입학예정자 리디아 고, 최연소 세계 랭킹 1위 등극


                                                                                                                                                                         글 이승희 기자
                                                                                                                                                (http://blog.naver.com/sportsku)


신예 리디아 고(심리학과15 입학예정자)가 2일 발표된 롤렉스 세계 여자 골프 순위에서 골프 역사상 최연소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다.

  
LPGA 개막전 코츠 골프 챔피언십에서 최나연(SK텔레콤)에 이어 공동 2위를 차지한 결과다. 이 대회에서 2위를 기록, 평균 점수 9.70점을 받아 박인비(KB금융그룹)를 제치고 랭킹 1위에 올랐다. 리디아고는 박인비에게 0.03점 차로 앞서며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당시 리디아 고의 나이는 17세 9개월 7일. 리디아 고는 최연소 세계 랭킹 1위 기록을 세웠다. 이전까지 최연소 세계 랭킹 1위 기록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로 1997년 21세 5개월 16일이었다. 거의 4년가량을 앞당긴 기록이다.


이로써 리디아 고는 2006년 여자골프 세계랭킹 제도가 도입된 이후로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신지애, 미야자토 아이(일본), 크리스티 커, 청 야니(대만), 루이스, 박인비에 이어 역대 9번째로 1위에 오른 선수가 됐다. 2013년 10월 프로로 전향한지 1년여 만에 이룬 놀라운 성과다.

  
그러나 안심하긴 이르다. 2위인 박인비와 불과 0.03점 차이 밖에 나지 않아 언제든 순위가 변동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2015 시즌 두 번째 대회 퓨어 실크 바하마 LPGA 클래식에서 박인비가 상위권을, 리디아 고가 하위권을 기록하면 다시 순위가 바뀔 수 있다.


현재 리디아 고는 바하마 클래식에서 3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18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1라운드를 1언더파 공동 32위로 마쳤던 리디아 고는 2라운드에서 천천히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버디 3개, 보기 1개로 2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면서 1,2라운드 합계 3언더파 143타, 공동 18위로 홀아웃했다.


세계 랭킹 1위로 펼치는 첫 경기인 만큼,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라운딩을 펼치고 있는 리디아 고. 지난 시즌 바하마 클래식에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른 좋은 기억이 있기에, 다가올 3라운드 무빙데이가 더욱 기대된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16 19:3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