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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정기전 농구] 고려대를 이끌 새로운 1번 정호영의 전성기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2019 정기전 농구] 고려대를 이끌 새로운 1번, 정호영의 전성기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SPORTSKU
일반 | 등록일 : 2019-09-14 15:14:00 | 글번호 : 1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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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S KU = 장충체육관 / 글 김규민 기자, 사진 이영은, 김하영기자] “연세대학교(이하 연세대) 가드진이 고려대학교(이하 고려대) 가드진보다 뛰어나다는 평가를 들을 때마다 속상했어요. 하지만, 이제는 연세대학교(이하 연세대) 가드진들보다 고려대학교(이하 고려대) 가드진이 더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019 정기전을 성공적으로 마친 정호영이 보여준 자신감이다.

6일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된 2019 정기전 농구 경기에서 고려대는 연세대를 상대로 82-71, 11점차 대승을 거두며 연세대와의 경기 연패에 제동을 걸었다. 특히, 정호영은 이날 12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라는 준수한 기록을 남기며 고려대의 승리에 기여했다. 정호영은 이날 승리에 대해 “오늘 저희가 대승을 거둘 수 있었던 이유는 저희가 하나로 똘똘 뭉쳐서 정기전을 대비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것도 아니고 저희가 다같이 만들어낸 승리여서 너무 뿌듯하고 값진 승리인 것 같습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사실 고려대 농구부는 2018 정기전 부터 연세대와의 모든 경기에서 패배하며 침체기를 겪었다. 2018 정기전에서 패배, 2018 대학농구리그 챔피언 결정전에서 2패, 그리고 2019 대학농구리그 개막전에서 패배하며 연세대를 상대로 공식 경기에서 4연패를 달리고 있었다. 정호영은 “리그 개막전 때 저희가 연세대와의 경기에서 패배했잖아요. 저를 포함한 선수들 그리고 감독님 모두 자존심이 상했었죠. 그래서 12명의 선수들 그리고 코치님, 감독님 모두 연대한테 설욕할 날만을 바라봤어요.”라며 연세대와의 질긴 악연을 회상했다. 또한, “연세대가 속공과 외곽슛에 장점이 있는 팀이잖아요. 그래서 속공과 외곽슛 기회를 주지 않으려고 노력했어요.”라며 연세대 상대로 보여준 수비전략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다.

고려대는 전통적으로 빅맨이 강한 팀이었다. 신장의 우위를 바탕으로 한 높은 확률의 공격 전술을 구사했다. 그렇기 때문에 가드진을 향한 스포트라이트는 적을 수 밖에 없었고 실제로 실력에서 열세라는 평가를 많이 받았다. 하지만, 이번 2019 정기전에서 고려대 가드진이 보여준 퍼포먼스는 예년과 달랐다. 정호영은 1쿼터에만 3점슛 2개를 성공시키며 고려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자신의 물오른 슛감에 대해 정호영은 “3점슛 비결은 항상 말했듯이 자심감이에요. 자신감 없이 던진 슛은 절대로 들어갈 수 없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슛 연습을 할 때 내가 지금 쏘는 슛이 시합에서 던지는 슛과 똑같다고 마인드컨트롤을하며 연습을 해요.”라며 자신의 슛 연습 노하우를 소개했다.

정호영의 퍼포먼스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3쿼터에 자신보다 키가 큰 선수들 사이에서 리바운드를 집요하게 따내는 모습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결국 탭슛을 성공시키며 득점에 성공한 정호영은 “연세대 선수들이 모두 다 오펜스 리바운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때문에 저희도 그래야한다고 감독님께서 말씀하셨거든요. 제가 탄력이 좋고 팔도 길다보니까 연세대 선수들한테 안밀릴 자신이 있었어요. 그래서 리바운드에 열심히 참여한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라며 그 때 장면을 회상했다. 이렇게 좋은 활약을 펼친 정호영이지만 본인은 정작 자신의 플레이에 만족하지 못했다. 정호영은 “저의 점수는 7점입니다. 초반에는 슛도 리딩도 괜찮았던 것 같은데 후반갈수록 몸이 힘들어서 턴오버를 좀 많이한 것 같아서 아쉬워요.”라며 자신의 플레이를 반성했다.

이번 경기 내내 리드를 잃지 않고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준 고려대는 아쉽게도 주축 선수 두 명을 떠나보내야 한다. 주장인 박정현(체교16, C)과 김진영(체교17, G)이 2019 KBL드래프트에 나가면서 라인업에 큰 공백이 생겼다. 박정현은 2019 대학농구리그에서 평균 15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고려대의 골밑을 지켰던 선수이며 김진영 또한 매경기 출전해 8득점을 기록하며 클러치상황에서 득점을 뽑아내는 베짱있고 유능한 선수였다. 이들의 마지막 정기전을 함께한 정호영은 “형들이 정기전에서 이겨본 경험이 없어요. 그래서 이번 정기전을 꼭 이겨서 같이 좋은 추억 만들면 좋겠다고 저희한테 말했거든요. 형들의 이런 마음이 후배들한테 잘 전달돼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아요. 이렇게 항상 저희를 챙겨주는 형들에게 너무 고마워요. 형들 이제 프로에 나가는데 가서도 꼭 잘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형들 보내려니까 너무 아쉬워요.”라며 형들을 떠나보내는 아쉬움과 본인들을 챙겨줬던 것에 대한 고마움도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고려대 학우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부탁하자 “제가 인터뷰할 때마다 이번 정기전은 무조건 이길거라고 말씀드렸는데 경기장에 오신분들에게 그 약속 지킨 것 같아서 매우 뿌듯합니다. 그리고 오늘 경기뿐만 아니라 내일도 럭비랑 축구 경기도 있으니까 가서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내년도 고연전 농구 시합 때도 저희 찾아와주셔서 응원해주세요.”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정호영의 성장은 여기서 멈추지 않을 것이다. 본인이 고학년으로 올라가고 팀의 주축선수가 된만큼 본인의 위치에 대한 책임감을 더욱 가져야한다. 끝나지 않을 그의 성장과 현재진행형인 그의 대학시절 전성기를 기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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