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4일)까지 진행된 본교 총학생회장단 선거의 개표 여부가 미궁으로 빠졌다.4월 22일까지 진행됐던 제52대 총학생회장단 재선거 결과, 투표율이 18시 30분 기준 28.24%를 기록하며 개표 조건인 33%를 넘지 못했다. 논의 끝에 중선관위는 24일까지의 투표연장을 공고했으며, 투표연장 결과 24일 18시 30분 기준 개표 조건인 33%를 넘은 33.81%의 투표율이 나오며 무사히 개표에 들어가는 듯했다.

그러나 선거 종료를 2시간가량 앞두고 경영대학 19학번 단체 카톡방에서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글이 올라온 것이 알려지며 상황이 급변했다. 해당 글을 올린  A 씨는 “아시겠지만 오늘 총학생회 투표 마지막날입니다. 2시간 정도 남은 상황인데 투표율이 1.8프로정도 모자라서 개표가 안 될 위기라고 합니다. 그래도 두 후보 다 우리 경영대 출신인데 여기 계신 분들은 투표에 조금 더 관심가지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올립니다. 감사합니다.”라며 투표 링크를 함께 올렸고, 이후 “부탁으로 올립니다”라는 메시지를 보냈다가 삭제하기도 했다.

이에 해당 사안은 중선관위로 옮겨졌으며 시선 선본의 징계 수위 및 근거 규정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중선관위원들은 ▲카카오톡 캡처본 ▲A 씨와 선본원 B 씨가 10여 초간의 통화를 했다는 점 ▲A씨와 B씨의 증언 등을 고려해 논의를 이어갔다. 국제학부 중선관위원은 “B 씨는 평소 선거 활동의 어려움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인정하였기 때문에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한다“며 주의 조치를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선본원이 아닌 정회원인 자가 선거운동을 진행한 것을 징계한 건’에 대해 ▲1안 시정 명령 ▲2안 주의 ▲3안 경고로 나눠 택일 표결을 진행했으며 ▲1안 5명 ▲2안 8명 ▲3안 2명으로 의견이 갈렸다. 과반수를 얻은 안이 없어 1안과 2안으로 재투표한 결과, 1안에 5명, 2안에 8명이 동의했다. 이에 재차 ‘주의’를 내리는 안건에 관해 찬반 표결을 진행해 찬성8 반대 0 기권 5로 징계가 확정됐다.

한편, 이미 금일 16시 30분 경 열린 중선관위 회의에서 각각 4월 23일과 24일에 제보가 들어온 ‘이 회의 정회원이 아닌 자가 선거운동을 진행한 것에 대해 시선 선본에 주의 2회를 주었고, 이는 도합 경고 1회로 전환된 바가 있다. 이에 현재까지 시선 선본은 경고 1회 주의 1회를 누적한 상태며 ‘4/24 제보가 들어온 선거운동본부원의 사주를 받고 이 회의 정회원인 자가 선거운동을 한 건’에 관한 징계가 논의되고 있는 상황이다. 경고 3회를 누적한 경우에는 선거시행세칙에 따라 선본의 후보 자격이 박탈당하므로  앞으로의 회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The HOANS 보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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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0 09:3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