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HOANS, 이렇게 바뀌었다
 

The HOANS가 2011년 제 60호 신문 발간을 맞아 전면적으로 변화를 시도했다. 정경대학 내 유일의 자치 언론으로서 학교 내의 중요한 소식들을 학우들에게 좀 더 쉽고 효율적으로 전달하기 위해서 신문의 내부 디자인을 모두 수정했다. 또한 새로운 편집 프로그램을 도입함으로써 그동안 인쇄소에 송고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던 각종 편집상, 인쇄상의 오류들을 줄이고자 했다. 이 외에도 지면 배치에 변화를 주었다. 2011년 The HOANS의 첫 신문인 새터호부터 이러한 변화를 찾아볼 수 있다.

그동안 The HOANS는 독자들의 가독성을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다양한 변화를 꾀해왔다. 그중에서도 신문의 변화는 1면에서 가장 쉽게 찾아볼 수 있다. 2010년 9월호 이전까지 신문의 1면에는 해당 호 신문에서 핵심이 되는 기사와 그 사진이 실렸다. 하지만 1면의 사진의 질이 좋지 않다는 의견이 기자들 사이에서 제기되었고 수차례의 논의를 거친 결과, 9월호부터 1면의 양식을 전면적으로 교체했다. 그동안 신문의 반을 차지하던 사진을 기존 크기의 4분의 1 정도로 줄인 후 우측 상단에 배치했다. 또한 그 동안 신문의 가장 위쪽에 있던 주요기사 안내를 1면의 하단으로 옮겼다. 그러나 이러한 사소한 변화만으로는 독자들의 편의를 향상시킬 수 없다고 판단한 사측은 이번에는 본격적인 개혁을 시도했다.

독자들이 조금 더 편하게 기사를 접할 수 있도록 디자인 측면에서 많은 변화를 시도했다. 가장 큰 변화는 신문의 1면이다. 기사와 사진이 함께 실리던 기존의 양식을 버렸다. 그 대신 기사를 없애고 1면 전체를 그 달의 중요 토픽과 관련 있는 수준 높은 사진으로 대체했다. 이로 인해 독자들에게 시각적인 즐거움을 제공하고 기사를 접하는데 있어서 흥미를 유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된다. 이 외에도 디자인의 통일성과 독자들의 가독성을 증진시키기 위해 각 기사 별로 색깔과 글씨체를 다르게 했던 헤드를 모두 같은 색과 글씨체로 통일했다. 또한 보도, 경제, 정치, 문화, 기획 등 각 분야별로 면의 색을 다르게 해 독자들이 각 부 기사를 좀 더 쉽게 찾아 볼 수 있도록 했다. 디자인과 더불어 지면 배치에도 변화를 주었다. 문화적 이슈를 다루던 기존의 문화 플러스면을 없애고 학술면으로 대체했다. 학술면에서는 각종 사회 문제와 쟁점들에 대한 기자들의 생각과 그에 대해 토론한 내용을 실을 것이다. 이에 따라 The HOANS가 언론사로써 학생들에게 사회 전반의 이슈에 대한 문제제기를 더욱 효과적으로 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신문 지면의 디자인뿐만이 아니라 신문의 판형 변경 또한 논의 되었다. 현재 중앙일보에서 채택하고 있는 베를리너판형(가로 323mm, 세로 470mm)로 신문의 판형을 변경하자는 의견이 제시되었다. 그러나 수차례의 논의 끝에 기존의 타블로이드판형(가로 272mm, 세로 391mm)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베를리너판형에 비해 타블로이드판이 더 휴대하기 간편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타블로이드판은 기사의 내용이 한눈에 들어온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대중적 이미지의 타블로이드판형을 유지함으로써 정경대 독자들에게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가고자 하려는 의도도 판형 유지의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타블로이드판형은 미국의 <데일리뉴스>, 프랑스의 <르 몽드>, 영국의 <인디펜던트> 등 많은 해외 일간 신문들에 의해 채택되어왔다. 현재 한국에서는 <코리안타임즈> 등이 타블로이드판을 채택하고 있고, 이 외에도 중앙, 동아 등 많은 일간지 등이 특집기사를 위한 판형으로 사용하고 있다.

제 60호가 발간되기까지 그간 수많은 크고 작은 변화들이 있었다. 그 동안의 시도들은 학우들이 좀 더 신문을 편하고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이었다. 이번에 새롭게 시작되는 변화들 또한 그 의도에 맞게 독자들의 편의를 증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된다. The HOANS는 정경대 자치 언론으로서의 책임감을 가지고 앞으로도 새로운 변화를 계속 시도 할 것이다. 또한 시대를 꿰뚫어 보는 청년의 눈으로 학교 내 주요 이슈들을 정경대 학우들에게 전달해 주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을 할 것을 약속드린다.

손영희 기자
carpediem04@korea.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