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20시 00분 경제학과 선거관리위원장 심성희(경제 22) 씨가 사회를 맡은 가운데 제39대 경제학과 선거 공청회가 개최됐다. 공청회에는 선거에 출마한 선거운동본부 [I:Econ]의 정후보 오영채(경제 23), 부후보 김형준(경제 23), 선본장 김민수(경제 23) 씨가 참석해 발언했다.

공청회는 ▲선관위장 발언 ▲후보자 소견 발표 ▲언론사 질의응답 ▲후보자 최종 발언 순으로 진행됐다. 사전에 수합된 질문과 현장 질문이 없어 사전 수합 질의응답, 현장 질의응답은 생략됐다. The HOANS에서 언론사 질의응답의 주요 내용을 정리했다.

[언론사 질의응답]

1. 전대 학생회도 경제학과 내의 화합을 중시하고 그에 따라 총MT 등 여러 사업을 추진한 것으로 안다. 전대 학생회와 I:Econ의 차이점이 뭐라고 생각하는지.

김형준 부후보: 전대 학생회에서 진행한 총MT에 참여했을 때 아쉬웠던 점은 행사가 단발적이라는 것이다. 단발적인 행사를 여러 번 주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제도적 개선을 통해 많은 학우가 인연을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2. 분반 제도를 도입할 시 분반 내 화합은 기대할 수 있지만 분반 간 화합에 대한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생각하고 있는 대책이 있는지.

오영채 정후보: 분반 제도의 목표는 경제학과의 연결망 확대다. 분반 제도와 자치단체 제도를 조화시킨다면 자치단체 간의 화합을 증진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운영위원회에 포함된 자치단체 대표들, 분반 대표들과 논의하며 행사를 기획하려 한다.

3. 자치단체 체제와 분반 제도를 조화롭게 양립시키겠다고 했다. 구체적인 활동 등 어떻게 자치단체 체제와 분반 제도를 병행할 계획인지.

오영채 정후보: 분반 제도를 개설하게 되면 학번에 따라 반을 나눌 계획이다. 그러면 하나의 분반에 다양한 자치단체 소속 학우들이 소속될 것이다. 자치단체 내에서도 다양한 분반의 사람들이 속할 예정이다. 자치단체와 분반 내의 행사를 통해 다양한 소속의 학우들이 서로 화합을 도모할 수 있기 때문에 전체적인 연결망이 확충될 것으로 기대한다.

4. 기존의 자치단체 체제가 가입 시기와 정원이 한정돼 있어 가입에 있어서 제한성이 있다고 밝혔다. 분반 제도가 어떻게 가입 제한의 배제성을 해소할 수 있을지.

오영채 정후보: 자치단체 알림터가 개최되고 이를 토대로 자신에게 맞는 자치단체에 가입하는 방식이라 자치단체에는 선택의 속성이 있다. 그러나 분반은 학번으로 끊어지기 때문에 선택과 무관하게 모든 학우가 소속되는 장점이 있다.

김형준 부후보: 추가로, 자치단체 가입이 불가능한 후기 입학생이나 군 휴학생에 대해 추가로 가입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5. 자단창립제는 선배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자치단체장 투표 등을 진행했다. 경제인의 밤 행사에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프로그램을 진행할 생각인지.

오영채 정후보: 경제인의 밤 행사는 자단창립제와는 달리 모든 학우를 대상으로 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선배들과 편안한 분위기에서 진로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하려 한다.

6. 회칙 개정을 최근 정치외교학과에서 실행하려고 했으나 실패한 일이 있었다. 회칙 개정을 위해 많은 학우의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를 위해 무엇을 할지. 회칙은 부분 개정일 전체 개정일지.

김형준 부후보: 회칙을 개정하려면 전체 학우의 의견을 수렴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치단체 제도나 분반 관련 정책은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전체 학우를 대상으로 회칙 개정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체 학우 대상으로 회칙개정특별위원회 위원을 모집하고, 내년에 열릴 개강총회에서 심의받을 것이다. 회칙 개정은 부분 개정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7. 학생회 조직도를 봤을 때, 권리 관련 공약이 다른 분야 공약에 비해 빈약해 보인다. 강의 정원 증원이나 학과장 면담 등의 정책을 추진하겠다고는 했으나, 영강 문제나 다른 교육권 문제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계획을 확인하지 못했다. 경제학과에서 제일 심각한 교육권 문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교육권 이외에도 학우들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정책으로는 무엇이 있는지.

김형준 부후보: 경제학과 교육권 문제로는 과목이 많이 개설되지 않는다는 것이 있다. 듣고 싶은 과목을 들을 수 없다는 문제가 있다. 학과장 면담을 통해 학교 측에 학생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다. 학생을 대상으로는 어떤 과목을 원하는지 수강 희망 과목 수요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8. 회계팀이 집행위원장실에서 분리된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예산안 및 분기별 결산안은 회계팀에서 하는 것이라면 집행위원장실의 역할이 축소되는 것 아닌지.

오영채 정후보: 집행위원장실을 개설한 목적을 먼저 설명하겠다. 회의록 관리, Q&A 자료집 관리, 총MT 주관 등 회의록을 집행위원장실에서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공개한다면 투명성이 제고될 것이다. 회계팀이 집행위원회에 속해 문서 관리 주체가 통합되면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본다. 또한 회계팀 투명성을 위해 오픈채팅방 등을 운영할 것이다. 회계와 관련된 문의도 효율적으로 답변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김형준 부후보: 원래 교류문화국 산하에 회계팀이 있었다. 회계팀이 집행위원장실 산하로 이관하면서 그 역할이 더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9. 어떤 방식으로 효율적인 예산안 감사를 시행할 것인지 구체적인 방안이 있는지. 공정성 제고를 위한 감사는 어디를 중심으로 시행할 것인지.

김형준 부후보: 학생회 내부에서 감사를 진행할 생각이다. 전체 학우를 대상으로 예·결산안에 대한 피드백을 받을 계획이다. 예·결산안을 공개하여 집행위원장실과 회계팀을 중심으로 감사를 진행하겠다.

10. 회계 정책에서 예산안과 결산에 대한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받겠다고 했는데, 어떤 창구를 통해 피드백을 받으려고 하는지. 또 학우들의 적극적인 피드백을 받기 위해 어떤 전략을 구상하고 있는지.

오영채 정후보: 회계 관련된 피드백 또한 오픈채팅방을 통해 받을 것이다. 집행위원장실이 익명 오픈채팅방을 관리할 것이다. 익명이기 때문에 학우들의 접근성이 좋을 것으로 생각한다.

11. 진로간담회를 위해서 교우들 측에 연락할 수단이 마련돼 있는지. 어떤 교우를 선정할지에 대한 기준이 있는지.

김민수 선본장: 진로간담회에 올해 참가한 학생들의 피드백을 들어봤을 때, 현업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좋았으나 해당 직업을 얻기 위해 준비하는 과정을 알기는 어려웠다는 의견이 많았다. 해당 피드백을 수렴해 준비 과정을 잘 설명해 줄 수 있는, 최근에 해당 진로로 진출한 교우들에게 연락하려고 한다.

오영채 정후보: 교우회 측에 전달해 도움을 받을 수 있을지 먼저 상의하고 여름방학 때 계획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12. 오픈채팅을 통한 의견 수렴이 활발하지 않을 때의 대안이 있는지.

오영채 정후보: 공지방에 홍보를 여러 번 할 것이다. 또한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으로도 의견을 수렴하겠다.

[후보자 최종 발언]

오영채 정후보: 공청회를 통해서 미처 확인하지 못했던 부분, 보완할 부분 발견할 수 있었다. 더 나은 학생회를 만들기 위해 정진하겠다.

김형준 부후보: 이번 공청회 자리는 저희의 정책을 다른 사람들에게 처음으로 보여주고 의견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것을 토대로 앞으로도 정책을 설계하는 데 있어서 열심히 노력하겠다.

정지윤·박예나·오정태 기자
alwayseloise@korea.ac.kr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8 06:0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