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1일) 오후 6시 29분에 문과대 학우 350명 이상이 모여 문과대 학생 총회가 성사됐다.

학우들은 이번 학생 총회를 통해 민주적으로 SK 미래관의 공간을 활용할 것을 요구했다. 그 조건으로 ▲문과대 공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SK 미래관 설계도면을 변경할 것, ▲총장은 문과대 학생회, SK미래관즉각대응특별위원회와 대화할 것, ▲대화와 합의를 통해 설계도면을 변경하기 전까지 SK 미래관 공사를 즉각 중단할 것, ▲12월 25일까지 위 조건들을 이행하지 않을 시 12월 26일부터 문과대 학생회는 SK 미래관 점거 투쟁에 돌입할 것을 내걸었다.

이번 안건은 오후 6시 42분경 전체 인원 중 찬성 310, 반대 0, 기권 0으로 추산되며 찬성수와 인원수가 맞지 않아서 오차 발생하기도 했으나, 재수합한 결과 찬성 352표로 확인되며 가결됐다.

이재열 문과대 학생회장은 “날씨가 많이 춥고 종강 날이어서 학우 분들이 정말로 모여주실까 많은 걱정이 들었으며, 문과대 학생총회가 비단 문과대의 문제로 끝나지 않고 이것을 시작으로 타 단과대들도 그들이 처한 공간 문제를 직시하고 다 같이 연대해서 목소리를 내고 전체 학생들의 공간 문제가 해결되는 데 큰 시발점이 됐으면 좋겠다”며 “문과대 학우 너무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태구 총학생회장 당선인은 “신규 공간이든 기존 공간이든 용도 변경이 있을 때 분명히 그곳에서 앞으로 살아갈 학생, 직원, 교수, 노동자가 있기 때문에 총장이 모든 것을 좌지우지할 수 있다면 그건 민주적으로 운용되고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임기가 시작되면 중앙운영위원회를 통해서 단과대 목소리 모아 공동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이번 총회를 지지했다.

한편 문과대 학생총회는 오후 6시 51분 최종 산회했다.

작성자 보도부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3 18:14: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