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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S KU=장동민 기자, 사진 손정민 기자] 고려대학교(이하 고려대) 에이스 임양섭(체교14)이 2017 타이베이 하계유니버시아드(이하 유니버시아드) 야구 대표팀에 승선했다. 임양섭은 지난 7월 29일 선수등록 마감기한을 4시간 앞두고 허리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된 정성종(인하대14)을 대신해 대표팀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하계유니버시아드 야구 대표팀 선발을 맡은 한국대학야구연맹은 지난 6월 19일 보도 자료를 통해 “감독을 맡은 홍익대학교 장채근 감독의 요청으로 타자의 경우 타격능력보다는 수비위주로 선발하였다”며 “멀티가 가능한 선수를 중점으로 투수 10명, 내야수 5명, 외야수 4명, 포수 3명등을 선발하였다”고 발표한 바 있다.

 임양섭은 올 시즌 대학무대에서 13경기에 등판해 방어율 3.88 6승 2패의 성적을 거두며 고려대 에이스로 활약했다. 임양섭은 스태미너와 안정적인 제구력을 바탕으로 긴 이닝을 소화해내는 이닝이터형 투수로, 선발로 등판한 경기에서는 평균 7이닝 이상의 이닝 소화력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100구 이상 투구한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은 제구력이 임양섭의 주무기다. 임양섭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가슴에 태극기가 달린 유니폼을 입게 돼 너무 기쁘다”며 “준비를 열심히 한만큼 출전기회를 얻게 된다면 꼭 좋은 결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겠다”고 출전의 의지를 불태웠다.

 한편, 유니버시아드 야구 경기는 두 차례의 리그전(조 추첨에 따른 조 별 리그와 조 별 리그 성적에 따른 스플릿 리그)으로 경기가 치러진다. 한국 국가대표팀이 속해 있는 A조에는 대한민국을 포함해 대만, 체코, 프랑스가 포진해 있다. 대표팀은 20일 첫 경기를 시작으로 22일과 23일 조별리그 경기를 치른 뒤 순위 별 스플릿 리그에 배치된다. 조별리그 결과에 따라 참가국들은 SR(1-4위)과 CR(5-8위)로 나뉘어 각각 다시 한 번 리그를 치르게 되는데, 조별리그에서 SR에 배치를 받아야 유니버시아드 금메달을 노릴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한국 국가대표팀의 첫 경기는 현지시각 오늘(20일) 오후 6시 30분에 열리는 체코와의 조별 예선 첫 번째 경기이다.

<2017 타이베이 유니버시아드 야구 대표팀 명단(22명)>

▲ 투수(10명) = 윤희영(경성대14) 이정용(동아대15) 이상동(영남대15) 설재민(홍익대16) 최채흥(한양대14) 안도원(홍익대14) 박희주(동의대14) 임양섭(고려대14) 김동우(연세대14) 윤중현(성균관대14)

▲ 포수(3명) = 최우혁(홍익대14) 고성민(경성대15) 정진수(연세대16)

▲ 내야수(5명) = 서호철(동의대15) 구본혁(동국대15) 이호연(성균관대14) 최태성(홍익대16) 최경모(홍익대15)

▲ 외야수(4명) = 이국필(중앙대14) 장성훈(홍익대15) 최현성(한양대14) 이재훈(영남대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