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출신 이재성,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9-10차전

 신태용호 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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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S KU=김석원 기자, 사진 SPORTS KU DB]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신태용 감독이 2018월드컵 아시아 지역 A조 최종예선 2경기에 나설 26명을 발표했다. 명단에는 이재성(체교11)이 유일하게 고려대학교(이하 고려대) 출신으로 이름을 올렸다.

현재 한국 국가대표팀은 A조 2위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진출이 불투명한 상태이다. 월드컵 최종예선 내내 국가대표팀은 고전했고, 33개월 간 감독직을 유지했던 울리 슈틸리케는 경질됐다. 이어 뒤늦게 신태용 감독이 수장으로 발탁됐다.

신태용 감독은 선수기용에 있어 해외파에 초점을 두기보다는 K리그 내 경쟁력 있는 선수 10명 이상을 뽑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는 최종예선 2경기에 맞춰 실전 감각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선수들로 팀을 구성하겠다는 감독의 의도였다. 실제로 이재성을 포함한 K리그 선수 11명이 이번 명단에 들었다. 특히나 K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는 이동국, 염기훈 등 실력파 K리그 베테랑 선수들도 이름을 올렸다.

한편, 이재성은 2015년 3월 27일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치른 데뷔전 이후 부상기간을 제외하고 꾸준히 국가대표팀 명단에 들어 현재까지 21경기, 4득점을 기록중이다. 현재 전북 현대모터스의 핵심 선수이자, K리그를 대표하는 미드필더로 거듭중이다. 이번 최종예선전 대표팀에 합류하며 이재성은 측면, 중앙에서 활발한 플레이로 팀의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국가대표팀은 오는 8월 31일, 9월 2일에 각각 이란과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아시아 지역 A조 최종예선전을 갖는다. 한국은 1점 차로 우즈베키스탄과 아슬아슬하게 조 2위 싸움을 진행 중이다. 조 2위까지 자력으로 러시아를 가게 되는 월드컵 티켓이 주어지는 가운데, 과연 신태용 감독이 받아들인 ‘독이 든 성배’는 월드컵 진출로 그 의미를 빛낼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9~10차전 축구 대표팀 명단(26명)>

▲ GK =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김승규(빗셀 고베) 조현우(대구)

▲ DF = 김기희(상하이 선화) 김주영(허베이 화샤)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김민재 김진수 최철순(이상 전북) 김민우(수원) 고요한(서울)

▲ MF = 정우영(충칭 리판) 장현수(FC 도쿄) 기성용(스완지시티) 권경원(톈진 취안젠)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염기훈(수원) 이재성(전북) 김보경(가시와 레이솔) 남태희(알두하일SC)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이근호(강원) 권창훈(디종)

▲ FW = 이동국 김신욱(이상 전북) 황희찬(잘츠부르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