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누가 잘했을까? 대학농구리그 주간랭킹 – 마지막 주!

글 장기훈 기자

사진 장기훈 손정민 기자, SPORTS KU DB

고려대와 연세대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막을 올렸던 2017 대학농구리그의 정규리그가 모두 마무리됐다. 고려대학교는 2014년을 시작으로 4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고 끝까지 고려대를 추격했던 중앙대는 2위로 시즌을 마감하며 원년 이후 최고의 성적을 만들어냈다. 연세대는 김경원(연세대16, C)의 공백 등으로 인해 부침을 겪으며 다소 아쉬운 3위에 그쳤다. Big 4에 속한 팀들에게 1패씩을 기록한 단국대는 최종순위 4위를 기록했다. 중위권에서는 성균관대의 분전이 돋보였다. 지난해 공동 최하위에 머물렀던 성균관대는 올해 엄청난 반전을 이끌어내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상명대 역시 마찬가지. 지난해 최하위에서 올해 6위로 반등했다. 반면 성균관대, 상명대와 함께 지난해 최하위에 머물렀던 조선대는 올해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단 1승도 올리지 못하며 0승 16패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한양대 역시 아쉬움이 남는 시즌이었다. 지난해 리그 4위에 올랐던 한양대는 팀의 중심 유현준(한양대16, G)이 학점미달로 1학기에 출전하지 못하면서 이번 시즌 간신히 플레이오프에 합류하는 데 그쳤다.

우승을 향한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고려대와 중앙대의 경기,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놓고 펼친 중위권 팀들의 치열했던 대결이 펼쳐진 마지막 주, 어떤 선수가 활약했을까? SPORTS KU의 주간랭킹과 함께 돌아보자!

득점

1위 박정현 1G 25득점

1위 양홍석 2G 평균 25득점

3위 정강호 2G 평균 23.5득점

  득점부문에는 고려대의 센터 박정현(체교16, C)이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정규리그 우승을 놓고 겨룬 중앙대와의 경기에서 25득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을 4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이날 박정현의 경기력은 대학 무대 진출 이후 최고 수준이었다. 골밑에서는 안정적인 스텝으로 득점을 만들었고, 미드레인지에서 시도한 점퍼 역시 림을 갈랐다. 이 경기를 통해 압도적인 대학 No.1 센터로 거듭난 모습. 2위에는 양홍석(중앙대17, F)이 올랐다. 바로 전 9주차에서 성균관대를 상대로 35득점을 기록했던 양홍석은 고려대를 상대로 17득점, 한양대를 상대로 33득점을 만들어내며 득점 본능을 뽐냈다. 이번 시즌 박준영(체교15, F)과 함께 평균 20득점 이상을 기록한 유이한 선수인 양홍석은 대학 무대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모습이다. 3위에는 상명대의 정강호가 올랐다. 팀내 거의 모든 공격지표에서 1위를 달리며 상명대를 이끈 정강호(상명대14, F)는 이번 주에도 명지대와 성균관대를 상대로 각각 25점과 22점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리바운드

1위 이윤수 2G 14.5개

2위 박준영 1G 14개

2위 박찬호 1G 14개

 리바운드 1위에는 성균관대의 센터 이윤수(성균관대16, C)가 올랐다. 상명대와 연세대를 만난 두 경기에서 각각 14리바운드와 15리바운드를 걷어내며 정규리그 리바운드 1위의 위엄을 뽐냈다. 특히 상명대를 상대로는 21득점 14리바운드 4어시스트 4스틸 5블록슛을 기록하며 전천후 활약을 보여줬다. 5*5의 대기록(득점,리바운드,어시스트,스틸,블록슛에서 모두 5개 이상을 기록하는 것)에 어시스트와 스틸이 하나씩 부족한 압도적인 기록을 만들어냈다. 2위에는 고려대의 빅맨 박준영이 올랐다. 정규리그 우승 결정전이었던 중앙대전에서 17득점 14리바운드를 기록한 박준영은 올 시즌 고려대가 정규리그를 우승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였다. 3위에는 경희대의 센터 박찬호(경희대16, C)가 올랐다. 경희대는 단국대와의 경기에서 패하며 아쉽게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지만 박찬호만큼은 15득점 1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보였다.

어시스트

1위 공두현 1G 9개

2위 전성환 2G 7.5개

3위 이우정 2G 6개

 어시스트부문에서는 동국대의 공두현(동국대15, G)이 1위에 올랐다. 조선대를 상대로 불과 20분 만에 9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하며 팀의 29점 차 완승을 이끌었다. 변준형(동국대15, G)이 부상에서 복귀한 동국대는 플레이오프에서 반전을 노리고 있다. 2위에는 이번 시즌 81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총 어시스트 1위에 오른 전성환(상명대16, G)이 이번 주에도 2경기 평균 7.5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하며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3위에는 중앙대의 이우정(중앙대14, G)이 위치했다. 이우정은 고려대를 상대로 20득점 7어시스트를 집중하는 등 2경기 평균 6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하며 이 부문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고려대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2017 대학농구리그 정규리그는 방학기간 동안 휴식을 가진 뒤 2학기 플레이오프에 돌입한다. 휴식기가 너무 길어 대학농구가 그립다면? 방학기간에는 7월 4일부터 14일까지 11일간 영광에서 열리는 MBC배 대학농구리그와 함께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