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학기부터 중앙광장 지하(이하 중지)의 24시간 열람실과 노트북실이 없어지고 백주년 기념관(이하 백기) 1층에 1인 열람석과 노트북실, 수면실이 생길 예정이다. 그리고 중지 열람실 자리엔 학습 및 휴게 공간과 행사 공간이 만들어진다.

지난달 27일, 도서관운영위원회가 열람실 변화안에 대한 설명회를 백기 교육실에서 열었다. 도서관 측은 “중지는 과도하게 밀집된 독서실형 열람실이고 시설도 오래됐다”며 “신발 벗고 앉아서 공부하거나 혼자 공부하고 잘 수도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고 변화안을 내놓은 이유를 설명했다.

김연진(경제 14) 씨는 “중지는 어둡고 공기도 좋지 않았는데 시설이 개선되니까 좋다”며 “그렇지만 여러 기능이 한 곳에 모이기 때문에, 공부할 때 수면실에서 코를 고는 소리가 나는 등의 경우가 없도록 설계 단계에서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공사가 이뤄지면 중지의 열람석 485석이 없어지고 백기에 247석이 늘어나 총 238석이 줄어든다. 학생들은 총학생회가 실시한 설문 조사를 통해 열람석 감소의 우려를 표했다. 그러나 도서관 측은 “작년 말 해송 법학 대학원의 열람석을 162석 늘렸다”며 “지난 6월과 공사가 끝날 올해 6월을 비교하면 순수 열람석은 76석 줄어드는 것”이라고 전했다.

공사는 3월에 착공해 5월 중순에 끝날 예정이고, 공사 중에는 중앙 도서관 1층 열람실과 로비가 24시간 열린다. 중지와 백기를 제외한 하나스퀘어와 과학도서관 등은 원래대로 운영된다.


김윤수 기자 (yunny65@naver.com)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05 09:3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