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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1일) ‘총장과 재학생과의 대화’가 진행됐다. 염재호 총장과의 대화 이후에 박만섭 교무처장과의 대화가 이뤄졌다. 교무처장의 학칙개정안에 대한 학생들의 입장을 깊게 고려하지 않고, 대자보 작성 등을 포함한 학생들의 반대운동을 경시한 태도가 논란이 됐다.
박만섭 교무처장은 1교시 시작 시각을 8시 반으로 앞당기는 사안에 대해 “직원들, 대학원생들에게 자녀가 있는 경우 대부분 유치원 등원시간 9시에 맞춰 자녀를 보내고 출근할 것이다. (1교시 시작 시각이) 30분 당겨지면 (자녀가 있는 직원·대학원생들에게) 많은 불편이 생길 것이 제일 걱정됐다”라며 교직원들의 편의에 초점을 두었다.
하지만 이어 학생들의 입장에 관해서는 “우리가 평소에 나오는 데에 30분 먼저 나오는 게 진짜 그렇게 생활에 절대적인 불편을 가할 정도로 심각한 거냐. 30분 앞당기는 게 진짜 그렇게 모든 생활을 불편하게 할 정도의 요소일까”라고 말했다.
이후 교무처장은 본인이 언급된 대자보에 대해 “저는 전혀 기대 안 했는데 교무처장의 이름으로 대자보가 2주 전에 붙었더라. 그렇게까지 유명세를 탈지 몰랐는데, 깜짝 놀랐다”며 실소를 지었다.
한편, 지난 10월 17일 오전 11시 ‘총장과 재학생과의 대화’의 참여 신청에 대해 문자공지가 이뤄진 지 약 2시간 후에 총학생회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학사운영규정 개정안이 공유돼 학우들 사이에 큰 논란이 일었다.
김주현 기자 (juhyun1998@gmail.com)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19 08: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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