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는 융합학문 교육 목적의 미래대학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지난 5월 밝혔다.

경영학, 공학, 의학 등 다양한 학문을 접목시킨 무계열 학과가 존재하는 대학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의과대와 간호대를 제외한 각 단과대의 일정 인원을 줄여야 하는 학제개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지금까지의 학내 여론은 이를 반기지 않고 있다.

문과대, 이과대, 경영대 등의 교수총회는 지난 5월 미래대학 설립에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는 성명을 내놓았으며,

총학생회 또한 학생들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고 사업을 강행했다는 비판을 했다.

순수학문의 입지가 좁아지고 시장논리에 따라 대학의 방향이 바뀐다는 우려가 비판의 목소리에 힘을 실었다.

[인터뷰 : 유종헌 총학생회 집행위원장]
첫 번째는 미래대학의 설립취지가 소위 말하는 취업 잘되는 학과로 밖에 구성되지 않은 단과대고 그 정원들을 기존 단과대에서 끌어다 쓰는 점에 있어서는 미래를 준비하는게 아니라 취업사관학교를 만드는 점에 (반대한다.)
두 번째는 소통이 전혀 안되고 있다. 학생들의 의견을 들은 적은 한 번도 없고 교수들도 단과대 별로 다 반대하는 입장문을 썼을 정도로 (부정적이다.)

한편, 미래전략 추진위원회는 10월 말 구체적인 계획안과 공청회 등이 있다며 인터뷰를 거절한 상황이다.

이화여대 미래라이프 대학 논란처럼 학교와 학내 구성원들 간 의사소통의 부재는 더 큰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적절한 논의와 양보가 필요할 때이다.

KUTV news 김태형 기자

영상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6JH0r1zXGBs
(35초)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6 11:4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