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점심시간이 조금 지난 오후, 빙수 가게에 사람이 붐빕니다.

이 빙수 가게는 안암에 있는 유명한 프랜차이즈입니다.

최근 학교 인근에는 다양한 프랜차이즈 상점이 우후죽순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프랜차이즈 업체의 수가 늘면서 고유상권의 경쟁은 점점 더 심해지고 있습니다.

[체용주/ 비프랜차이즈 업체 사장: 상권 자체가 너무 많고, 아무래도 경제가 어렵다 보니까 또 저가 공세들이 심하니까 단적인 예로 무한리필이라든가 특히 고깃집 같은 경우는 최근 들어서 많이 생겨서 더 힘들죠.]

프랜차이즈 업체의 증가는 실제로 수익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김상우 / 안암 상인회 부회장: 브랜드 파워가 있는 프랜차이즈점이 들어오면, 실례로 삼성통닭 같은 경우가 고대에서는 명물인데 치킨보스가 들어온 뒤로 아무래도 밀리는 경우가 있거든요. 정확히는 몰라도 (수익이) 2~30%는 떨어지는 것 같아요.]

하지만 안암 상인회에서는 가게가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김상우 / 안암 상인회 부회장: 회원들끼리 매달 한 달에 한 번씩 월례회의를 해요. 그때 이제 정보공유 같은 걸 많이 하죠. 인테리어도 저희가 전문가는 아니지만, 회원들을 위해서 좀 도와드릴 수 있는 건 좀 도와드리고 그렇게는 하고 있어요.]

고려대학교 학생들도 프랜차이즈 업체가 많아지면서 걱정의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문승호 / 한국사학과: (프랜차이즈가) 많이 들어오면서 그 옆에 있는 커피집이나 음료집들이 되게 좀 타격이 있는 거 같아요. 그런 데가 싸고 하니까 기본적으로 잘 되고 있고 그래서 좀 걱정스럽긴 하죠. 원래 다양한 여러 가지 좀 특색이 있는 카페나 이런 데가 더 많으면 좋은데]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것은 좋지만 안암만의 고유상권을 지켜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KUBS 뉴스. 강아담입니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18 21:2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