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학생지원부에서 올해 3월 이전에 학생증을 발급받은 모든 학우를 대상으로, 학생증에 내장된 주민등록번호를 삭제하는 인코딩 작업을 진행합니다.

이는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더 이상 주민등록번호를 캠퍼스 내 출입과 방범을 위해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시행합니다.

공지에 따르면 인코딩 기간은 지난 20일부터 8월 12일까지, 주말을 제외하면 약 20일가량으로 매우 짧습니다.

또한, 기간 내에 인코딩하지 않으면 재발급 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기간은 계절학기도 종료된 시점으로, 학교에서만 진행되는 인코딩 작업 탓에 통학 거리가 먼 학우와 지방으로 내려간 학우들은 불만을 표했습니다.

[박세미/ 행정학과 16학번: 제가 학교에서 카드 인코딩을 하러 오라고 해서 여기를 왔는데 여기서 카드 한 번 찍으니까 1초 미만으로 해서 바로 되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1초 미만 이 카드 인코딩을 하러 왕복 3시간을 왔다 갔다 해야 하는데 저는 그래서 이제 1초를 하고 바로 집에 가야 하네요.]

문제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전체 학우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포탈 메인 화면에 고정돼 있지 않으며, 문자 공지조차 해 주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학생 지원부 측도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준규/ 학생지원부: (2차 인코딩 기간을) 8월 말 쯤으로 생각하고 있거든요. 개강하기 4~5일 전쯤부터 해서 개강하고 나서 한 3주 후 정도까지? 그때는 이제 2차 기간 해서 방학 중에 못한 교내 구성원들은 이때 꼭 해주십시오 라고 할 거예요. (1, 2차로 나누어져 있다는 것) 이것에 대해 기사화하는 건 안 했으면 좋겠어요. 1차, 2차라고 공지를 안 하는 건 지금 그렇게 해 버리면 아무도 안 할 테니까. 하는 게 의미 없어져 버릴 테니까…]

학우들이 불편해하는 학교 행정이 과연 올바른지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KUBS 뉴스, 문민지입니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24 15:55: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