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의 품격”, 고려대, 송원대에 10-0 영봉승
글 차승윤 기자
사진 김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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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투수 임양섭(체교14)의 호투 아래 고려대는 경기 내내 게임을 지배했다. 임양섭은 볼넷 없이 7이닝동안 6피안타 7삼진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장기인 제구를 살려 빠르게 스트라이크를 쌓으면서 투구수는 단 88개에 불과했고 1회 1사 1,2루 상황을 제외하면 제대로 된 기회조차 허용하지 않았다.
임양섭이 상대에게 단 1점도 허용하지 않는 동안 타선도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가며 승리를 만들었다. 4번 타자부터 시작된 2회 초 공격에서 고려대는 송상민(체교13)과 김규남(체교14)의 연속 안타와 김원욱(체교14)의 내야안타를 통해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7,8번에서 범타로 물러난 2사 만루, 9번 타자 윤용호(체교16)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기록하며 오늘의 결승타를 만들었다.(2-0)
마운드에서 임양섭이 한 점도 주지 않는 사이 타선은 계속해서 점수를 쌓아갔다. 3회 초 천재환(체교13)이, 4회 초에는 이상욱(체교13)이 안타와 도루로 득점 찬스를 만들었고 상대의 폭투와 실책을 틈타 득점에 성공했다.(4-0) 여기에 8회 초 김원욱이 몸에 맞는 볼로 나가 도루와 진루타로 3루 기회를 만들고 대타 김대한(체교16)이 적시타를 기록하며 쐐기를 박았다.(5-0)
8회 말 고려대는 첫 위기를 맞았다. 선두 타자 전기성(송원대16)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한 뒤 마운드가 이승헌(체교14)으로 교체되었다. 비록 이승헌은 연이어 출루를 허용하며 1사 만루 위기까지 내몰렸지만 최고 구속 147km/h의 구위를 자랑하며 삼진 두 개를 솎아내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위기 뒤 기회가 온다는 야구계 격언은 이날 경기에서도 나타났다. 1번 타자부터 이어진 기회에서 고려대는 사구와 볼넷 2개, 도루 2개를 기록하며 무사 만루의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유격수 땅볼과 사구로 2타점을 기록한 고려대는 2사 만루의 기회에서 대타 지승후(체교16)의 싹쓸이 3타점 2루타로 상대의 의지를 꺾었고, 이어 이승헌이 9회를 막으면서 경기를 매조지었다.(10-0)
첫 경기를 완벽한 영봉승으로 마친 고려대는 27일 9시 30분, 춘계리그전 우승팀인 B조의 강호 경성대와의 대결을 맞기 전 기분 좋게 출발하는데 성공했다.
주요 선수 기록
고려대
임양섭(W) 7이닝 6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이승헌 2이닝 1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김규남 1타수 1안타 2볼넷 2사구 1도루 1타점 3득점
윤용호 5타수 1안타 2타점(결승 타점)
송원대
류철호(송원대13)(L) 5이닝 8피안타 2볼넷 5탈삼진 4실점(2자책)
이원재(송원대13) 1이닝 1피안타 2볼넷 2사구 4실점(4자책)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0 03:49:4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