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2016년 석탑대동제가 목요일 밤 폐막제를 끝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축제 분위기 속에 학우들도 즐거워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대동제의 고질적인 문제점은 지속적으로 나타났습니다.

교내 쓰레기통은 가득차 주변에 정리되지 않은 쓰레기들이 넘쳤으며, 주점에서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쓰레기들도 곳곳에 방치된 채로 있었습니다.

대동제가 끝난 금요일 새벽에는 전날 발생한 쓰레기들을 청소노동자 분들이 치우고 있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또한 대동제 기간에 과도한 음주로 인해 생기는 문제들도 계속됐습니다.

영상 10도 안팎의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교내 곳곳에서 자고 있는 사람도 쉽게 볼 수 있었으며, 동행자 없이 술에 취한 채 방치된 사람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또한 화장실에는 토사물들이 처리되지 않은 경우도 많았으며,건물 복도에 그대로 토를 하고 치우지 않은 흔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메인무대 공연은 순조롭게 진행됐습니다.

안전문제가 심각했던 작년과는 달리 사람들도 매우 질서 있게 축제를 즐겼습니다.

[안소현 / 부총학생회장 : 올해는 제가 3일 내내 위층(5층)에 올라가서 통제했었고요, 다행히도 이번 축제 기간에는 난간에서는 특별한 안전문제가 발생하지 않아서 좀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대동제) 서포터즈 인원이 많이 모집되어서 주점 쪽의 바리케이드나 (그런 것들이) 있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좀 다행스럽게 그리고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서포터즈들의 통제 아래 서로 밀치거나 위험한 행동 없이 공연을 관람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고질적인 문제들이 반복되는 축제이지만, 매년 시행착오를 거듭하면서 개선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KUBS뉴스 송근형입니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19 02:50: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