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현 앞세운 고려대 농구부, 상명대 꺾고 9연승 성공

글 박선우 기자

사진 김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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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명대학교(이하 상명대)엔 이종현(체교13, C)을 당해낼 상대가 없었다. 4일 오후 5시 고려대학교(이하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16 남녀대학농구리그에서 고려대가 19득점을 올린 이종현의 활약으로 상명대를 85-67로 꺾고 리그 무패 행진을 이어나갔다.

1쿼터는 강상재(체교13, F)와 이종현이 17점을 합작하며 활약했다. 이종현의 높이를 활용한 하이-로우 게임과 강상재의 외곽 슛이 터지며 13-3까지 앞서 나갔다. 상명대는 안정훈(상명대13, C)이 이종현을 상대로 자신감 있는 공격을 펼치며 득점에 나섰다. 이어서 상명대 주득점원 김성민(상명대16, G)도 득점에 가세하며 점수 차를 좁혔다. 점수 차가 좁혀지자 고려대의 가드진이 힘을 냈다. 김낙현(체교14, G)과 최성모(체교13, G)가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 연속 6점을 몰아넣었다. 1쿼터는 고려대가 도망가면 상명대가 추격하는 양상을 보이며 25-15, 고려대의 10점 리드로 마무리됐다.

2쿼터의 포문은 김낙현이 열었다. 이종현의 스크린을 이용한 미들 슛과 장기인 속공 마무리에 상대 파울까지 얻어내며 점수를 벌렸다. 2쿼터 중반 고려대 벤치는 이종현대신 박준영(체교15, F)을 투입함과 동시에 3-2 드롭 존을 펼쳤다. 하지만 3-2 드롭 존을 개시하자마자 김성민이 3점을 꽂아 넣자 고려대는 다시 맨투맨 수비로 바꾸는 모습이 보였다. 고려대의 공격이 주춤한 사이 상명대가 활발한 공격을 펼치며 2쿼터는 38-29, 점수 차가 다소 줄어든 채로 끝이 났다.

점수 차가 줄어든 채로 2쿼터가 끝나자 고려대는 3쿼터에 베스트 5를 모두 출전시켰다. 고려대는 벤치의 기대에 부응한 듯 3쿼터 시작 3분 만에 상명대에 1점도 내주지 않음과 동시에 9점을 올리며 점수를 47-29까지 벌렸다. 점수 차가 벌어지자 고려대는 최성원과 김윤(이상 체교14, G)을 투입했다. 김윤은 스크린을 받아 사이드에서 3점 슛에 성공하며 첫 득점을 올렸다. 상명대는 김성민이 있었다. 김성민은 1학년 답지 않은 배짱으로 홀로 팀을 이끌며 고려대를 추격했다. 상명대가 추격할 때마다 김낙현의 개인 능력을 발휘한 득점이 이어졌다. 상명대의 마지막 팁인이 노카운트로 선언되며 3쿼터는 63-43으로 마무리됐다.

4쿼터 초반엔 고려대의 맹공이 이어졌다. 고려대는 최성원과 박준영이 득점에 가세하고 속공 과정에서 4명의 패스를 통한 강상재의 마무리로 관중의 탄성을 자아냈다. 어느새 점수는 73-46까지 벌어져 있었다. 상명대도 김성민이 3점 슛 두 개를 성공하며 공격을 이어나갔다. 한껏 기세가 오른 고려대는 수비 리바운드 후 장태빈(체교15, G)과 최성원이 지체 없이 속공으로 연결하며 쉽게 득점을 올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고려대는 유상준(체교15, F)과 신입생 김호범과 문도훈(이상 체교16, G)을 투입하며 여유 있게 경기를 85-67로 마무리했다.

고려대는 이상백배 한일 대학농구대회가 끝나고 5월 26일 오후 5시에 건국대학교 충주캠퍼스에서 건국대를 상대로 10연승에 도전한다.

주요 선수 기록

고려대학교

이종현 19득점 8리바운드 3블록슛

김낙현 19득점 4리바운드 4스틸

강상재 13득점 7리바운드

상명대학교

김성민 34득점(3점 슛 6개) 5리바운드

남영길 13득점 12리바운드

안정훈 12득점 9리바운드

   고려대 상명대

1Q  25   15

2Q  13   14

3Q  25   14

4Q  22   24

T0T 85   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