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를 넘어서지 못한 고려대, 준우승에 그쳐

글 정수연 기자

오늘(28일) 성남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 신한은행 농구대잔치 결승전에서 고려대학교(이하 고려대)가 신협 상무(이하 상무)를 꺾지 못하고 61-64로 패배했다. 2012년 우승 이후 3년만에 농구대잔치 우승에 도전했던 고려대는 상무의 노련함을 이기지 못하였고 상무는 이번 우승으로 농구대잔치 3연패를 달성했다.

1쿼터 시작부터 두 팀은 과열된 양상을 보였다. 상무는 김시래(상무,G)의 득점과 최진수(상무,C)의 3점슛으로 앞서갔다. 급한 모습을 보이며 야투에 실패하던 고려대는 3분만에 터진 강상재(체교13,F)의 원 핸드슛을 시발점으로 활기를 띄기 시작했다. 순식간에 최성모(체교13, G)와 김낙현(체교14, G)이 2개의 속공을 합작하며 16-14로 역전했다. 정희원(체교13,F)의 더블 클러치 후 이관희(상무,G)가 버저비터 3점슛을 성공시켰지만 최성모가 1쿼터에만 10점 득점하여 고려대가 리드하며 18-17로 1쿼터를 마무리했다.

최성모와 이종현(체교13, C)의 픽앤롤에 이은 득점으로 시작한 2쿼터에는 상무가 급한 모습을 보였다. 고려대는 주무기인 3-2드롭존 수비로 상무의 공격을 막았고 이종현의 버저비터 득점으로 스코어는 34-24, 10점차까지 벌어졌다. 하지만 최진수의 3점슛과 더불어 김시래의 패스를 받은 차바위(상무, F)도 3점슛을 넣으며 상무가 추격을 시작하였다. 그에 맞서 김낙현이 3점슛을 성공시켰고 고려대가 리드를 지키며 36-30으로 2쿼터를 끝냈다.

3쿼터에는 최진수의 덩크슛을 시작으로 상무의 부위기가 살아났고 고려대는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성모가 빠른 개인돌파 후 레이업에 성공하였으나 김시래와 김승원(상무, C)이 연속 득점하며 점수차를 좁혀갔다. 고려대는 전현우(체교15,F)를 교체 투입하여 공격력을 높이려 했으나 김시래의 레이업 성공으로 상무가 역전에 성공하며 45-47로 3쿼터를 마쳤다.

4쿼터에는 두 팀이 활발하게 공격을 주고 받았지만 득점이 쉽게 나오지 않았다. 박정현(입학예정,C)의 페이드어웨이 성공으로 47-47 동점을 만든 고려대는 강상재와 김낙현을 선두로 적극적으로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상무는 4쿼터에만 24초 바이얼레이션을 2번이나 범하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으나 김시래의 3점슛 후 변기훈(상무, F)이 1.9초를 남기고 극적으로 역전 3점슛을 성공시키며 61-64로 4쿼터를 마무리했다.

3년만에 농구대잔치 결승전에서 만난 고려대와 상무의 경기는 상무가 61-64로 승리하며 마무리됐다. 강상재가 더블더블을 기록하고 김낙현이 풀 타임 출전하며 분전했지만 상무의 벽을 넘지 못하였다. 당분간 예정된 경기가 없는 고려대는 휴식을 갖는다.



주요선수기록

고려대학교
강상재 14득점 11리바운드 2어시스트
이종현 14득점 8리바운드
최성모 12득점 3어시스트
김낙현 7득점  4어시스트 3스틸

신협 상무
김시래 18득점 2어시스트
최진수 14득점 8리바운드
변기훈 12득점 3어시스트


    BOX SCORE
    고려대   상무
1Q   18      17
2Q   18      13
3Q    9      17
4Q   16      17
TOT  61      64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4 11:58: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