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새로운 답변을 제시하다. 장태빈-박정현

글 정수연 기자
(http://blog.naver.com/sportsku/220580215579)

오늘(27일) 오후 12시 성남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 신한은행 농구대잔치 준결승전에서 고려대학교(이하 고려대)가 건국대학교(이하 건국대)를 상대로 스코어 76-61로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 고전했던 예선 3차전 단국대대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준 고려대의 활약 속에는 장태빈(체교15, G)과 박정현(입학예정, C)이 있었다.



고려대는 엔트리 전원 출전하며 경기 내내 좋은 호흡을 보여줬다. 1쿼터부터 정희원(체교13, F)과 김낙현(체교14, G)이 19점을 합작하며 건국대에 앞서가는 모습을 보였다. 오늘의 인터뷰이인 장태빈은 눈에 띄는 기록을 남기지 못했지만 포인트가드로서 원활하게 경기를 운영하였고 3어시스트와 함께 기억에 남는 노룩 패스를 보여주었다. 박정현은 입학예정자임에도 불구하고 14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 내 최다득점을 올렸다.



송도고 시절 손꼽히던 포인트가드였던 장태빈은 많은 기대를 받으며 고려대에 입성하였지만 쟁쟁한 선배들 사이에서 쉽게 자리를 잡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농구대잔치에서 자신의 역량을 보여줄 기회를 부여 받았고 그것을 놓치지 않았다. 그는 “다소 적었던 출전시간으로 형들과 많이 뛰어보지 못해서 아직 호흡면에서 부족한 면이 있긴 한데 앞으로 동계훈련을 포함한 남은 훈련을 통하여 맞춰보면 많이 좋아질 것 같아요.”라고 말하며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기대하게 했다.



그는 “그 동안 팀 분위기가 좋지 않아서 전체적으로 다운되어있었는데 오늘 주장 (이)종현(체교13, C)이형을 필두로 다 같이 한마음 한 뜻으로 경기를 뛰어서 그런지 경기가 손쉽게 풀렸고 그것이 승리로 이어진 것 같다” 며 오늘 경기의 소감을 밝혔다. 내일(28일) 있을 결승전에 대해선 “신협 상무(이상 상무)와 경기를 하게 되면 선배님들에게 한 수 배운다는 입장으로 패기 있게 경기에 임 할 생각입니다”라고 각오를 다짐했다.



고교 센터랭킹1위로 꼽혔던 박정현은 이번 농구대잔치 내내 한 경기 제외하고 평균 20분이상의 출전시간을 보장받았고 매 경기마다 10점이상의 득점을 기록했다. 그는 자신에게 쏟아지는 큰 기대에 보답하듯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오늘 경기에 스타팅멤버로 출전을 하게 되어 긴장을 많이 했는데 형들이 잘 이끌어주셔서 경기를 쉽게 풀었던 것 같고 이런 점에서 형들에게 고맙게 생각합니다. 내일 또 시합(결승전)이 있기 때문에 긴장하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며 오늘 경기에 대한 소감을 말했다. 내일 있을 결승전에 대해선 “경기에서 1분을 뛰든 1초를 뛰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입학예정자의 신분으로 농구대잔치 결승경기에 출전할 확률이 높은 박정현은 앞서 2012농구대잔치에서 입학예정자 신분으로 결승경기에 출전해 우승한 경험이 있는 이종현에게 자문을 구한 것이 있냐는 질문에 “ 자문을 구하기 전에 (이)종현이 형이 좋은 말씀을 항상 많이 해주신다.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고려대학교는 2012년 농구대잔치에서 상무를 상대로 우승을 거머쥔 기록이 있다. 하지만 그 후 2년연속 우승하며 3연패를 도전하는 상무를 상대로 고려대가 또 다시 우승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7 14: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