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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금 문제, 기숙사 신축, 주거권 확보, 평의원회 구조 개혁 모두 매년 총학생회 공약집을 맴돌다 큰 성과를 내지 못한 의제들입니다. ‘과연 해결될 수 있을까’라는 의문들이 팽배해진 지금, 양 선본에서 상이한 정책을 들고 나왔습니다.



등록금 의제에서 고온은 인하보다 사용처에 집중했습니다. 우리학교 총학생회의 힘만으로 인하를 이뤄내는 것은 힘들어 학교 내에서는 합리적인 사용처를 요구하고, 학교 외부에서는 타 학교 학생회와 연대하여 인하 정책을 이끌어 내겠다는 주장입니다.
반면 별자리는 등록금 투쟁의 주도적 역할을 총학생회에서 각 과반단위로 옮기고 총학생회가 이를 뒷받침해주는 방법론을 내세웠습니다.



기숙사 신축에 관련해서는 고온은 임의건축기금을 기숙사 건립에 투자하게 하는 등 보다 상세한 내용으로 학교에 신축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별자리는 신축뿐만 아니라 기숙사비 인하까지 함께 이뤄내겠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교육권 개선에서는 두 선본 모두 세부적인 목표는 비슷하나 역시 방법에서 차이를 보였습니다. 고온은 요구하는 방식은 유지하되, 이슈별로 함께 연대할 수 있는 교직원 단체와 함께해 투쟁의 목소리를 더욱 높이겠다고 주장했습니다.별자리는 매년 개나리 투쟁으로 끝나던 교육권 운동을 매 달별 이슈를 지정해 1 년 내내 이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평의원회 구조 개혁에서도 무게를 두는 부분이 달랐습니다. 고온은 평의원회에 의결권을 부여해 학우들의 의견이 보다 직접적으로 반영되는 것에 중점을 뒀습니다. 반면, 별자리는 동수구성으로 평등한 평의원회 구성을 이뤄내는 것에 중점을 두고 ‘딱 한명만’학생 위원을 늘리는 캠페인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새로운 관계’와 ‘새로운 시각’에 집중한 고온, 그리고 ‘상식’과 ‘보완’에 집중한 별자리. 두 선본의 공약 중 어떤 공약이 학우들의 표심을 끌어 모을지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KUBS 뉴스 박승현입니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17 05:5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