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본 관련 질문



Q. 각자 소개 부탁드린다.



박: 안녕하세요. 저는 별:자리 선거운동본부의 정후보 자유전공학부 정치외교학과 13학번 박세훈이라고 합니다.

안: 안녕하세요. 저는 별:자리 선거운동본부의 부후보 사범대학 수학교육과 13학번 안소현입니다.



Q. 선본 이름이 어찌 보면 평범하다. 별:자리에 담긴 뜻을 소개한다면



안 : 직접 지은 이름이다. 별자리를 생각했을 때, 두 가지 생각할 수 있다. 별자리라는게 별들이 각각의 자리가 있는데 그것이 이어져서 의미가 있는 것 아닌가. 이처럼 학우들이 각각의 자리에서 빛날 수 있도록 해주면서 그것이 이어졌을 때 어떤 의미가 될까를 상상할 수 있는 이름이라고 생각했다. 동시에 별자리라는 이름이 ‘별’과 ‘자리’가 만난 단어인데, 학우를 ‘별’이라고 생각했을 때, 학우들의 자리를 찾아줄 수 있는 학생회가 되고자 이렇게 지었다.



Q. 약력으로만 봤을 때는 정후보와 부후보가 학생사회에서 특별히 함께 활동한 것은 없는 것 같다. 어떻게 함께 출마를 결심했나?



박: 약력에 나와 있는 것 중에 <세월호를 기억하는 고대인 모임>이라는 단체가 있다. 세월호 참사 1주기 이후에 이를 기억하고 추모하면서 다양한 활동을 하기 위한 모임인데, 제가 최초로 제안하고 단장을 맡고 있었고, 부후보가 1학기 말 쯤 함께 하고 싶다고 했었다. 그때부터 여러 가지 생각 공유하고 학생사회에 대한 고민 역시 비슷한 맥락의 것들이 있었고, 감성 역시 비슷해 함께 출마하기를 결심했다.



안 :　제안받기 전까지는 꼭 내년에 총학생회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는데, 모든 것은 사람으로 시작해서 사람으로 끝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같이 한 해를 그려나가기에 좋은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또 개인적으로 학생사회에서 조금 더 얘기를 던져보고 싶은 부분이 있었다.



Q. 출마의 변을 살펴보면 총학생회의 본질에 대해 많이 고민한 것 같다. 고민의 계기가 뭔가.



안 : 과반 학생회를 세워보았기 때문에 처음부터 학생회란 무엇인가에 대해 많이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주도적으로 시작하는 입장이었고, 다른 사람들에게 ‘우리 과 학생회 만들 거다’라고 설득을 하는 과정을 겪어봐서 학생회가 무엇을 하는 집단일까에 대해 많이 고민했고, 넓은 의미에서 과반에서 발견한 것들이 총학생회에도 적용되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총학생회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선본 이름에 담긴 의미와 비슷할 것 같다. 각자의 자리를 찾는 것, 각자에게 필요한 것을 찾는 것. 그것이 총학생회의 기본이라고 생각하고, 각자가 모두 고민하는 것이 결과적으로는 우리 전체의 고민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총학생회는 그런 고민을 다루는 공간이 되어야한다고 생각했다.



박: 약력에 나와 있듯이 작년 한 해 동안은 자유전공학부 비상대책위원장과 학생회장을 하면서 중앙운영위원으로서 활동을 했었고, 올 한 해는 총학생회 사회연대국장 중앙집행위원으로서 활동을 했다. 운영위와 집행위를 모두 경험해 본 상황에서 작년에 자전학생회장을 하면서 독립학부 학생회의 힘만으로는 굉장히 해결하기 어려웠던 문제를 겪기도 했다. 또 1년 전 선거부정 사태 때 굉장히 혼란스럽고 학생회의 역할이 무엇인지, 또 학우들이 왜 무관심하고 신뢰를 보내지 않는지 근본적인 고민하게 되었다. 결정적으로는 올 한 해 동안 중앙집행위원인 사회연대국장의 위치에서 일함으로써 총학생회라면 결국엔 총학생회가 따로 섬처럼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2만 명이라는 고려대학교 울타리 안에서 중심을 잡고 그들을 모으는 역할을 하는 것이 가장 본질이고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의 권익에 관련된 일이라면 총학생회가 기꺼이 보살피고 목소리를 내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했지만 아쉬운 부분들이 있었다. 이러한 생각을 바탕으로 공약에도 강조해놓은 부분이 교육과 복지 부분이다. 교육이 1번에 들어가는 것은 매우 당연한 일이다. 대학이 교육기관이고 대학이 교육의 본질이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니까. 두 번째 복지에 대해서는 얘기가 나올 수 있을 것 같은데, 복지 공약을 짜면서도 논쟁 아닌 논쟁이 있었다. 어디까지 복지로 볼 것이며 어디까지 복지가 아니라고 볼 수 있을 것인가. 단순히 총학생회가 시혜적으로 학우들에게 간식을 준다던가, 혜택을 준다는 것 등 제공하는 것만이 복지가 아니라 교육제도 개선이나 사회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내는 것 또한 복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러한 요소들 역시 학우들의 삶의 질과 교육받을 자리, 생활할 자리와 관련되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그들의 생활과 관련된 부분에 신경을 써야겠다고 생각했고, 총학생회라면 그것을 지키는 것이 기본이고 상식이기 때문에 학우들과 함께 도와서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까지 닿게 되었다.



Q. 정/부후보의 사회 참여적 활동에 대한 관심이 정책이나 기조에 잘 드러나지 않은 느낌이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박: 기본적으로 4번 파트인 사회파트에 대놓고 ‘사회연대국’이라고 적어놓았다. 올 한 해 일을 하면서도 느꼈는데 맡았던 영역은 공약으로써, 정책으로써 제시해놓고 그것을 추진한다기보다는 그 때 그 때 시의성이 가장 중요한 사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공약사업이라기보다는 세월호 참사나 국정교과서, 장학금 개편 문제 등 대부분 예측할 수 없는 영역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러한 것들이 발생했을 때 어떻게 대응하고 해결할 것인가에 대한 전반적인 뉘앙스를 4번 파트에 담아놓은 것이다. 어떤 특정 부분을 예로 표현하진 않았다. 정책 자료집에 나와 있듯이, 정책사안에 대해 총학생회가 어떻게 대응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결국엔 총학생회가 어떤 의제에 대해 학우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이 당연히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공론의 장을 형성하겠다는 것 또한 필수적이라고 생각했다. 지난 총학생회도 토론회를 개최하겠다는 공약이 있었지만 잘 이뤄지지 않았던 것 같다. 이번에는 총학생회뿐만 아니라 학내 언론이나 학내 단체와 함께 학우들의 의견을 잘 수렴해 이를 바탕으로 그 때 그 때 일어날 수 있는 학우들의 자치권 침해나 등록금 관련 의제, 사회 문제들에 대해 대응하는 활동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이는 총학생회의 상식이라는 표현 안에도 당연히 들어갈 말이 아닐까라고 생각한다. 학우들이 교육받을 자리와 생활하는 자리에 문제가 생긴다면 총학생회가 당연히 나서야하기 때문이다.



Q. 응원단이 매년 여러 문제들로 비판의 대상이 되곤 했다. 부후보의 YT경력이 해당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안 :　저는 사실 응원단이 어떻게 행사를 준비하고 어떤 메커니즘으로 운영되는지 (기수부의 입장이긴 하지만) 이해하고 있다. 열심히 활동 했던 부분이기 때문에. 학생회가 응원단을 어떤 시선으로 보는지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이해는 된다. 하지만 응원단이 운영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이해를 하고 있다. 저는 두 입장에 대해 모두 이해하는 사람으로서 합의점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스스로도 하고 있다. 같이 응원단 했던 동기들이 이제 응원단을 이끌어 가는 학번이 되었기 때문에 소통의 원활함을 기대하고 있다. 그리고 저희 과 안에서도 티켓 문제에 대한 말이 많았기 때문에 저도 매우 해결하고 싶은 부분으로 생각하고 있다.



Q. ‘고온’ 정후보 신홍규 씨와 함께 출마한다는 소문이 많았는데, 따로 출마한 이유를 직접 밝힌다면?



박: 당선 직후부터 회장단이 다음과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고대공감대 총학생회가 몇 년 이어오면서 계속해서 다음 대를 당선시키기 위한 행보는 필연적으로 일어났던 일이라고 생각했다. 지음이라는 이름을 달고 나가는 총학생회는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고, 나머지 집행부도 다 알고 있었다. 다음 대는 지음으로는 나가지 않는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물론 지음 안에 있었던 사람이 나갈 수는 있겠지만 지음이라는 이름을 달고, 그것을 계승하기 위한 별도의 학생회를 내세우진 않을 것이라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일이었다. 그러한 맥락에서 지음 집행부로 일했다는 공통점은 가지고 있지만 각자가 걸어온 길이 다르고 각자가 가지고 있는 생각이 다른 후보자였기 때문에 별도의 선본으로 나온 것이 결코 의아한 일은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제 3자가 봤을 때는 의아할 수도 있겠지만. 집행부에서 같이 일을 했으니까 당연히 출마에 대한 생각을 가지고 있을 때 얘기를 나눈 적은 있다. 안 나눴다면 그게 이상한 것일 테고. 그 때에 우선순위에 대한 생각이 달랐고, ‘무엇을’에 대한 생각은 같았지만 ‘어떻게’에 대한 생각은 다른 지점이 있었다. 예를 들어, 저는 학교와의 대화나 대응에 있어서 분명히 합의나 공감대 형성하는 부분은 있을지라도 명백하게 학우들의 권익을 침해하고 자치권을 침해하는 것에 있어서는 단호하게, 강하게 대응을 해야 한다, 다시는 안볼 것처럼 대응 할 수 있어야 된다고 생각을 했다. 그 부분에 있어서 어느 정도 차이를 보였다. 적으로 생각해서는 절대 안 되고 관계를 잘 유지를 해야 한다는 신홍규 정후보의 생각과는 분명히 다른 지점이 있었다. 저는 총학생회라면 강하게, 어쩌면 적으로 보일 만큼도 가야할 상황도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 가장 큰 이유는 지음으로 나갈 사람이 누구도 없었기 때문에 각자가 각자의 생각을 가지고 각자의 선본을 꾸려 나온 것이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다. 굳이 지음 다음 총학생회를 만들겠다고 하면 기를 쓰고 한 선본으로 합쳤겠지만 그게 아니었기 때문에 각자가 원하는 학생회 상을 펼치기 위함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Q. 전대 학생회에서 두 선본 모두 나온 것은 이례적이다. ‘집안싸움’이라고 비판하는 목소리도 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박 : 세 번째 말씀드리는 것 같은데, 다음 대 학생회의 마땅한 의무가 전대 학생회를 평가하고 발전적으로 계승함이다. 그렇게 때문에 전대 학생회의 조직을 가져오는 것이 의무도 아니고 좋은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오는 것을 맞는 행위이겠지만. 전대 학생회의 이름을 달고 나오는 것, 또 다른 조직을 만들어서 나오는 것보다도 다음 대의 학생회가 전대 학생회를 어떻게 계승하고 발전적 계승을 할 것인가가 중요하다. 그 전에 하던 사람만 계속 하는 것은 오히려 그들만의 리그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까지.



안: 선거라는 건 더 좋은 고려대학교 만들기. 두 선본의 방향이 달랐던 것.



박: 고대공감대는 거의 정당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만큼 거대한 조직이었음. 하지만 지음은 각자의 자리에서 일하는 사람이 있을 뿐, 고대공감대같이 정당처럼 거대한 조직에 비교될 만한 학생회는 아니었음. 전대 학생회의 조직을 갖고 오는 것이 좋은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 노하우는 의미가 있지만 그 이름을 달고 와 또 하나의 조직이 되어 선본을 만드는 것보다도 전대 학생회의 일을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 조직이 그대로 나오는 것, 그 사람이 그대로 나오는 것보다 경험과 노하우가 중요하다는 생각을 한다. 그리고 하던 사람들만 계속 하다보면 그들만의 리그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생각한다.



Q. ‘총학생회의 상식을 지키겠다’고 했는데, 각각 정/부후보가 생각하는 총학생회의 상식이란?



안: 뒤에서도 말할 것 같고 아까도 비슷한 말을 했던 것 같은데, 상식이라 함은 필요한 것을 찾는 것이다. 하나 더 얘기를 하자면 실현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제가 10월에 실험실습 관련해서 면담을 했는데, 어쨌든 주로 과에서는 다루지 않는 등록금 의제를 가지고 얘기를 한 것이었다. 한 달 동안 하나의 주제에 대해서 계속적으로 면담하고 이야기하면서 결과적으로는 학생들이 받는 혜택이 늘었다. 실험 실습비 자체가 인하가 되지는 못했지만 하나의 의제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시간을 들이다 보니까 다른 부분에서 실제로 변화가 생겼다. 그 부분에서 ‘아 이게 핵심이구나’하고 느낀 것이 있다. 우리가 요구하는 것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그로 인해 실제로 변화가 일어나길 바라기에 요구하는 것이다. 상식적으로 생각을 했을 때 그런 변화가 일어나게 전략을 짜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공약을 짰던 것 같고, 상식도 그런 맥락에서의 가능하게 할 것,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을 할 것이 총학생회의 상식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박: 총학생회의 기본을 지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등록금을 내는데 배움에 답답함이 있으면 안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건물을 이용하는데 불편하고 춥고 고장이 났다 싶으면 그런 거에 대해 요구하는 것은 당연 한 것인데 그냥 지나치는 경향이 있다. 여기는 그냥 안 되는 것이고, 춥고 고장 난 것이고. 우리는 그게 아니라는 것을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학우들이 실질적으로 이용하는 건물별 불편사항을 공약으로 내세운 것이다. 66개 건물 148개 공약을 내세운 것도, 우리가 그렇게나 등록금을 많이 내고 다니는데 이런 사소한 불편함을 감수할 이유가 없다, 그런 면에서 요구를 해주면 해결해 드리겠다고 하는 것이다. 굉장히 사소한 것들이다 사실은. 콘센트를 고쳐준다든지, 온풍기를 설치해준다든지, 그렇게 거금이 든다거나 거창한 공약이 아니다. 우리가 배우는 자리가 불편하지 않아야 하는 것이 상식이기 때문에 실현 가능한 것들부터 우리가 나아가야겠다는 것이다. 생활하는 것 또한 불편하지 않아야 한다. 주거나 노동의 문제일 수 있을 것이다. 쉴자리나 일자리를 통해서 우리가 도와드리겠다는 부분이다. 대학 안에 학우들의 자리가 있어야 함이 마땅한 것이고 또한 그 대학이 사회 안에 있어야 함이 마땅한 것인데, 이런 부분이 잘 지켜지지 않았던 것 같다. 그래서 이번 정책 자료집 보면서도 매년 나오는 것들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이번에도 그래야 하는 것들을 그럴 수 있는 방식으로 하겠다는 말이 즉 그래야 하지만 여태까지 못했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인데 그럴 수 있는 방식을 찾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무엇을 하겠다고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무엇을 어떻게 하겠다는 것이 핵심일 것이다. 조금은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겠다. 이전의 1차원적인 구호만은 한계가 분명하다.



Q. 상대 선본에 비해 어떤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



안: 저희가 어떤 경쟁력이 있냐는 말씀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다. 저희는 사람 얘기를 하게 되는 것 같다. 저 같은 경우는 과반 학생회를 시작하면서 기반이 되는 공동체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고, 그 안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것들이 있었다. 모이는 자리를 실제로 만들고, 원래 없었던 학우들이 모여서 회의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든 경험이 있다.

박: 경쟁력은 인물에서 말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총학생회란 자리는 중앙운영위원회의 의장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중운위에 대한 경험이 있어야 안정적으로 이끌어 낼 수 있을 것 같다. 저 같은 경우는 중앙 운영위원의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더불어 중앙집행위원의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있어서 학번은 낮지만 학생사회에서의 경험에 있어서는 우위에 있다. 특히나 작년 같은 그 파동에 있어서는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을 했었다. 정의 중운위와 중집위의 경험, 그리고 부후보의 경우에는 9년 동안 과반학생회가 없는 곳에서 학생회를 세운 경험과 학생회와는 또 다르게 응원단을 했던 경험 이렇게 인물경쟁력을 말할 수 있다. 또 강조하고 싶은 것은, 무엇을 하겠다보다, 누가 어떻게 하겠다는 것이 중요하다. 공약집에서 공약 솔루션 부분이 있는데, 이것은 당선이 된다면 상대 선본 공약에 대한 설문조사를 하겠다는 것이 있다. 또한 공약 이행 상황을 스스로 체크하면서 공개하겠다는 것은 이전 학생회에서 못한 부분이기도 하고 마땅히 해야 하는 일이기도 하다. 또한 상대 선본의 공약 중 학우들의 열렬한 지지가 있을 수도 있는데 그러한 것을 끌고 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누가’, ‘어떻게’가 중요한데, 우리 선본은 그 ‘누가’와 ‘어떻게’에 있어서 강점을 가진 선본이라고 생각한다.



Q 학우들이 갈망하는 총학생회를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박: 답답하지 않게 하는 학생회인 것 같다. 우리의 기조와도 굉장히 맞닿아 있다. 학우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가 원하는 것, 잘하는 것을 하면서 결국 그것을 학생사회의 맥락에 들어가게 만드는 것이 총학생회의 역할이다. 2만 학우가 총학생회 집행부일 수도 없고 그럴 필요도 없다. 결국은 학우들의 교육과 생활이 답답하지 않아야 하는 것이 가장 갈망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안: 나, 그리고 우리에게 실제로 필요한 것을 하는 학생회일 것 같다. 1년 동안 여러 가지 사업을 학생회에서 했지만 실험 실습비에 대해 관심을 많이 받았다. 총학생회가 매년 하는 등록금 투쟁과 결이 비슷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나에게 와 닿는 것이라는 이유로 훨씬 더 많은 관심과 지지를 받았다. 총학생회로서도 그러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나에게 이익이라고 표현하기 보다는 필요한 것이라고 말하고 싶은데 정말 나에게 필요한 것이 총학생회에서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것 같다.


# 공약 관련 질문

Q 등록금, 보과대 소속변경, 기숙사 신설 모두 장기 사업이다. 그만큼 해결하기 어려운 부분인데, 이번엔 성과를 얻을 수 있을까?

안: 등록금 의제 같은 경우에는 해마다 해왔던 정책이다. 관련 정책에 경험을 좀 실었다. 과반학생회장으로서 학과장님과 얘기를 하면서 ‘우리 과의 이야기는 우리가 제일 잘 아는데 과연 총학생회가 전체 모든 과의 사정을 다 알고 정확하게 학교에 전달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들었다. 결국엔 지금까지의 정책들은 포인트가 분산되고, 너무 전체적인 이야기라서 핵심을 뚫지 못하는 등록금 투쟁이 아니었나 싶다. 우리 과의 경우 과반차원에서 요구한 결과 실습실 운영위원이 한 명 더 생기게 되었다. 이런 식으로 혜택을 요구하고 받는 부분이 과반별로 시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각 과별로 모두가 등록금에 대해 학교에 요구를 하는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총학생회가 미처 알지 못했던 과반별 등록금 사용내역 등이 훨씬 더 설명이 잘 될 것이고, 더 힘이 있고 정확한 등록금 투쟁이 되지 않을까라는 기대가 있다. 결국 각 자리에서 모두가 우리 과의 등록금에 대해 생각해보고 이것이 고려대학교 전체로 이어지는 등록금 투쟁을 그리고 있다.

박: 학생회의 의무에도 표시되어있는 것처럼 전대 학생회를 평가하고 발전적으로 계승해야함이 의무이다. 그래서 공약에도 ‘도토리 프로젝트2’, ‘허니문 프로젝트2’라고 그대로 이어온 이유도 1년이라는 시간 안에 해결하지 못하는 일이 있음을 분명히 인정하기 때문이다. 전대 학생회가 해결하지 못했지만 모든 학우들이 관심과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는 일들이 있다면 다음 대 학생회가 이월공약 느낌으로 가져가서 장기프로젝트들을 더 힘 있게 끌고 가는 역할을 해야 한다.

Q. 정책의 많은 부분들이 학교와의 협의가 중요해 보인다. 학교와 유의미한 대화를 하기 위해 별:자리가 생각한 대화방법론은?

박: 조금 더 지능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총장과의 대화가 순수하게 좋은 말 오고갈 것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은 잘 없을 거다. 학우들이 분명히 답답한 부분들이 분명히 있고 그런 자리가 아니면 얘기할 수 없는 현실을 감안하면 그 자리에서 우리들의 불편한 점을 다 내려놓고 말 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총장의 입장에서는 그것을 계속해서 들어야하는 거고. 이러한 과정에서 지난 학교와의 대화들은 질문하는데 패널별로 질문의 결이 상이한 점이 있었고 총장과의 대화 이후에 잔디밭에 앉아서 이야기를 나눈 것 외에 총학생회 차원에서 그 대화를 기반으로 논의를 가져간 것이 부재했다는 점이 아쉽다.  굉장히 이슈가 됐었는데 피교육자 발언이라든지 학생들이 굉장히 날 선 질문을 했다는 점이라든지. 이런 식으로 계기가 생겼을 때 그것을 놓치지 않는 것이 필요하겠다. 그리고 계기를 만들어가는 과정에 있어서도 거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계기로써 활용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대화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 때 한시적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Q. 교육권 관련 문제를 각 달 별로 지정해 1년 동안 해결하겠다고 했는데 여전히 무리로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어떻게 생각하나?

박: 달별 이슈 진행방향이라고 했는데 공약집에 써 놓은 모든 것을 하려고 노력하겠지만 그렇지 못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분명히 개나리 투쟁처럼 한시적으로 모든 요구안을 쏟아내는 것보다 달 별로 집중해서 진행하는 것이 유의미한 차이를 보일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 가장 예시 들 수 있는 것이 3월 드랍제도 부활과 9월 수강신청 개선이다. 3월 드랍제도 부활같은 경우에는 지음 총학생회가 학교와 면담을 통해 받아냈던 것인데, 이번 학기에 굉장히 많은 학우들이 피해를 받았다. 수강정정기간은 1주차로 당겨졌는데 드랍제도는 부활하지 않아 최악의 상황이 일어났던 학기라고 생각한다. 총학생회 측에서는 수강 정정기간이 당겨지면 드랍제도가 부활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았다. 이번학기 가장 손해 본 학기라고 생각하고, 학교 측에서 분명히 부활에 대한 얘기를 들었으나 지지부진한 상태이기 때문에 3월 전에 분명히 해결해야만 다음 학기에 이와 같은 상황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학교랑 확실히 협의를 진행해서 당선 직후에 제일 먼저 매듭지어야 할 일인 것 같다. 분명히 전대 학생회와 약속하지 않았나. 다음 학기 기필코 정정기간 1주차 드랍기간 4주차 확실하게 해달라고 얘기해야할 부분인 것 같고. 수강신청 제도 개선 역시 매년 얘기가 나오는 부분이지만 9월달로 넣은 이유가 있다. 연세대학교 총학생회 같은 경우 수강신청 제도 개선 과정에 있어서 이상적으로 마일리지 제도가 좋을지 몰라도 학우들의 의견 수렴 과정이나 시범 운행 기간 등이 부재했기 때문에 많은 비판을 받았다. 선의로 수강신청 개선을 하려고 노력했지만. 이는 단기간에 되는 일이 아니고, 또 많은 의견수렴 기간과 테스트가 필요한 영역이기 때문이고 또 다음 학기가 시작되기 전에 이뤄져야 할 일이라서 9월이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했다. 3월은 당선 직후고 1~2월에 진행한다는 것은 상당히 무책임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할 수 있는 부분을 현실적으로 생각했고 할 수 있는 달에 배정한 것이다. 여기 적혀있는 달에 이것만 하겠다는 것은 아니고 집중해서 이슈화를 시키겠다는 것이다. 사실 10월, 11월, 12월에 적어놓은 이슈들도 연 초에 면담을 진행할 때 분명히 얘기를 할 것이고, 먼저 해결이 되고 점진적으로 나아진다면 더할 나위 좋을 것이다. 하지만 쉽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당선 직후에 모든 교육 문제에 대해서 총장님에게 요구안 전달하고 얘기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고, 그걸 기반으로 지속적인 면담을 진행을 통해 이슈화를 시키려고 하는 것이다. 이 기간 전에는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약속으로 받아들이시면 좋을 것 같다. 10월, 11월, 12월에 있는 이슈들을 9월 전까지 전혀 손을 대지 않겠다는 말이 아니기 때문에.

Q. 교육권 운동이 계획대로 진행되기 위해서는 많은 홍보도 함께 이뤄져야 할 것 같다. 생각해놓은 홍보 방안이 있다면?

박: 결국은 홍보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매년 총학생회에서 겪는 문제이기도 하고. 사실 홍보만 조금 더 잘 이루어진다면 많은 것들이 여론 형성이 잘 되고, 많은 것들이 알려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굉장히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가장 부족했던 점은 올해 총학생회가 페이스북으로 대부분 진행했던 것이 약점이지 않았나. 드랍제도도 페이스북 통해서 좋아요 많이 받았지만 거의 모든 사안에 대해 페이스북 페이지만을 이용해서 전달한 부분이 있고 많은 비판도 받았다. SNS 안 하는 사람들은 배려 안 하냐, 오프라인 소통 왜 이렇게 적냐 등의 비판 많았다. 그래서 가장 쉽게 해결할 수 있는 영역으로 복지 정책 1번인 고려대학교 통합 어플리케이션을 생각했다. 총학생회 공약 보면 1년에 한 번, 2년에 한 번 정도 어플리케이션 만들겠다는 공약이 나오더라. 하지만 목표는 ‘마지막 어플리케이션’이다. 무슨 뜻이냐면 고려대학교 총학생회 선거에 이제는 다시는 어플리케이션 만들겠다는 선본이 나오지 않게 확실히 만들겠다는 것이다. 페이스북을 안 하는 학우들은 많이 있는데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학우들은 잘 없다. 피쳐폰을 쓰는 학우들은 본인의 의지로 속세와 단절하겠다는 생각으로 쓰시는 것이지 그 외에는 웬만하면 스마트폰 보급이 다 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됐을 때, 통학 길에도 수업시간에도 쉬는 시간에도 자기 전에도 사용하는 스마트폰 안에 총학생회가 들어갈 수 있고, 이 안에서 굉장히 많은 것들을 알려내고 모으고 의견을 받는 행위들을 손쉽게, 스크롤 한 번 하면 클릭 한 번 하면 굉장히 다른 소통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단순히 게시판에 포스터를 붙이는 행위, 페이스북 페이지에 웹자보를 올리는 행위도 수반되어야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학우들의 손 안에 붙어있을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알리는 것, 홍보하는 것이 가장 1번 과제이지 않나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것이 가장 확실한 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가령 예를 들면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만들어서 2월에 드랍제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학우들의 의견을 다 받는 것이다. 그러면 잘 몰랐던 학우 분들도 알게 될 수밖에 없고 당연히 이것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의견들을 모은다면 그것 자체가 힘이 되고 그것 자체가 총학생회가 가질 수 있는 학우들의 모임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가장 확실한 홍보방안으로는 이 마지막 어플리케이션을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소통과 홍보가 절실하기 때문에. 저희가 가장 당선 직후에 바로 착수하고 심혈을 기울여야할 것이다. 겨울방학때는 오프라인 소통도 쉽지않고 많은 준비를 해야 하기 때문에 노력을 많이 할 것이다.

Q. 어플리케이션 공약의 커뮤니티, 쉴자리, 일자리와 같은 기능은 기존의 ‘고파스’에도 확보돼 있는 부분인데, 차별점을 둔다면?

박: 일단 쉴자리 프로젝트와 일자리 프로젝트가 고파스와 다를 게 없다고 생각하면 안 될 것 같다. 별자리의 실행력, 별자리의 마지막 어플리케이션, 외부 단체의 노하우 시너지 효과를 발하는 것이 이 프로젝트다. 쉽게 예를 들면 쉴자리 프로젝트는 청년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시민단체 민달팽이 유니온과 협력을 통해 실행해 나갈 예정이기 때문에 총학생회 집행부에 한정되는 것이 아닌 오래된 경험을 바탕으로 실행할 것이다. 일자리 프로젝트 역시 청년유니온이라는 청년 노동문제를 위해 노력하는 단체와 함께 연계해서 끝까지 추진할 예정이기 때문에 비슷하다고 하면 아쉬울 따름이다. 그리고 고파스는 재학생과 졸업생이 모두 사용하는 커뮤니티다. 하지만 재학생만 있는 커뮤니티가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 안에서 얘기되는 것들이 더 정확한 2만 학우들의 여론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 안에서 서로 얘기가 오갔을 때 더 유의미한 결과가 학생회 내로 들어와 이루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고파스는 고파스대로 장점이 있을테지만 이것은 총학생회가 우리 내부로 학생들의 이야기를 가지고 와서 함께 얘기하겠다는 부분. 재학생들끼리 이용하는 커뮤니티를 만들겠다는 부분에서 다른 결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총학생회가 주도적으로 하는 것과 한 개인이나 외부 단체에서 진행하는 것과는 다른 결이 있다.  

Q. 재학생만을 위한 커뮤니티도 필요하다는 부분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한다면?

박: 예를 들면, 설문조사 할 일이 꽤나 있다. 사소한 불편한 점에 대한 설문조사에 대해 단과대나 총학이 많은데 그 때 이용하던 것들이 구글 독스였다. 그런데 사용해보니 문제가 있었다. 한 명이 중복 응답했는지, 응답자가 학우인지 외부인인지 알 길이 없었다. 그것을 방지하기 위해 개인정보를 받으면 학생회가 함부로 수합하는 것도 잘못된 일이고, 개인정보를 기입하고 설문조사하는 것을 기피하는 학우들이 꽤 있기 때문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정확하고 빠른 조사를 하는 방법을 생각해보니 어플리케이션을 만들고 거기에 고려대학교 포탈을 연동시켜 재학생들이 로그인하게 만들고 그 안에 설문조사 기능을 구현한다면 굉장히 빠르고 정확한 결과를 받아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고파스는 재학생뿐만 아니라 더 많은 졸업생이 포함되기 때문에 그 안에서 진행하는 것은 고려대학교 총학생회가 가장 1순위로 고려해야할, 졸업생 분들도 당연히 고려해야한다는 것에 부정하지는 않지만, 가장 1순위로 고려해야할 분들은 재학생임이 분명해야하기 때문에 재학생의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Q 중문 개방 사업에 대해 여러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데 어떻게 해결할 생각인지?

박: 첫 번째 수업권에 대해서는 정책 자료집에 제시를 해뒀다. 중문 주변 건물에 소음 영향이 큰 강의실 확실히 조사하고 창틀을 방음 보완을 할 수 있는 자재를 학생회 동문기금 이용해 마련하겠다. 학생들이 정문과 노벨만으로 가는 것은 그것 역시도 수업권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중간에 위치한 애매한 강의실을 가야하는데 돌아서 갈 수 밖에 없는 것도 수업권의 문제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방음 문제를 보완하고 학생들 수업권 생각한다면 당연히 중문개방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두 번째 안전문제는 성북구청과 협의를 통해 볼록거울이나 안전장치 설치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을 받은 바 있다. 주변의 CCTV를 늘리고 수위실을 설치하는 방향 추진해본다면 다른 문들과 다를 바 없는 중문이 될 것이고 다른 문들에 비해 그렇게 치안문제가 심각하지 않았다면 중문 역시 같은 맥락으로 개방하면 될 것이다.

Q. 총선 연계 공약에 있어, 성북구민으로 등록된 학생들이 별로 없는 상황에서 어떻게 출마자들에게 큰 유인이 될 수 있나?

박: 성북구 지역구 내에서 고려대학교가 가지는 의미 남다르다고 생각한다. 그러한 차원에서 총학생회 명의로 질의서와 협의서를 작성하고 연대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다면 유의미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두 번째는 도토리프로젝트 파트 4번째로 얘기가 됐었던 주소이전 운동을 사실은 도토리프로젝트보다 총선연계공약에 더 적절할 것 같다. 실제로 기숙사 문제를 얘기하면서 가장 느꼈던 어려운 점은 누구도 학생들 편이 없다는 것이었다. 구청입장에서는 표가 되는 것은 지역구민들이기 때문에 그들에게 귀를 기울일 수밖에 없고 다른 의원들도 마찬가지였다. 그렇게 됐을 때 실질적으로 이 학교를 4년을 이용하고 이 지역에서 생활하고 있는 학우들의 표가 들어갈 수 있도록 주소이전운동을 하는 것까지 고려할만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되면 실질적인 표 한 표 한 표가 되기 때문에 무시하기 힘들 것이다.

Q. 축제 공약 관련해, 기존에 다양한 기조를 가지고 진행됐던 축제를 어떻게 하나의 기조 아래 잘 어울리게 할 수 있을까?

안: 1학기 축제는 대동, 2학기 축제는 낭만이라고 잡았다. 여러 가지 기조가 섞이는 것도 대동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축제라 함은 가장 기본이 사람이 모이는 것이라고 생각했고 누구나 5월 셋째 주가 되면 아 이번 주 축제기간이야 라는 설렘, 기대의 분위기가 있다. 이것이 축제에 주요한 점이라고 생각했다. 그냥 민광에 뭐 하나보다 시끄럽다 이렇게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기대하게 하려면 정말로 축제기간에 다양한 컨텐츠와 사람들의 모아 더 큰 힘이 되게 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그 기간 자체가 하나로 모여 있지 않다보니까 각자의 컨텐츠나 각자의 힘이 하나로 모이지 못해 이름은 축제인데 사람은 모이지 못하는 그런 축제들이 굉장히 아까운 컨텐츠, 인력들이라고 생각했다. 그것들이 대동제와 가을축제로 모였을 때 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축제마다 분위기나 기조, 컨텐츠가 다른데 어떤 방식으로 할 것이냐는 사실 그 축제의 주체가 잘 알겠죠. 총학생회는 그것을 중간에서 조율하는 역할이 될 것이고, 축제마다 생각하는 방향들이 다르기 때문에 대동제가 더 적합하다, 가을축제가 더 적합하다는 게 있을 때 총학생회가 그 일정을 조율하는 과정을 담당할 것이다.

Q. 건물별 복지정책은 이미 단과대 학생회 차원에서 이뤄졌어야 하는 것들이 많다. 총학에서 주도적으로 이런 사업 진행하려는 이유는?

박: 결국은 다른 공약들도 비슷하지만 총학생회가 모든 것을 다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도 않고 다 할 수 있다고도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렇게 선거 공약에서 선언적으로 사소한 불편함을 집어내고 해결해주겠다고 하는 것은 다른 의미를 지닌다고 생각한다. 각각의 건물에 해당하는 단과대 학생회와 연계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그들 역시도 이것을 해결하기 위한 고민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렇다면 단과대 학생회나 학생 몇 명이 목소리를 내는 것보다 총학 차원에서 서포트를 해 이슈화를 시키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 문제되는 지점에 스티커나 총학생회 명의로 A4에 써서 붙이는 것 등의 이슈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

Q. 미래공학관 완공에 있어 자금 조달이 실질적 문제라면 학생회가 어떻게 직접적으로 완공 문제에 대응할 수 있나?

박: 이번에 새로 당선된 공과대학 학생회의 가장 강조한 공약이기도 하다. 완공 다음에 어떻게 그 공간을 배분하는 것인지. 스터디룸 같은 경우 고질적인 문제인데, 그런 것과 연계해서 고민하고 있다. 공과대학이 1번으로 내세운 공약인 만큼 가장 힘이 있게 추진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총학생회 역시 학우들의 목소리를 들어봤을 때 제2공학관과 미래공학관 문제는 내년 안에 해결될 수 있도록 맺어져야겠다고 생각했다. 해결방안으로는 이것 역시도 정보공개청구가 들어가야 마땅하다. 무슨 이유로 중단되어 있는 건지. 단순 공간배치 문제 때문에 아직까지 멈춰있다는 것은 사실 납득하기가 어렵다. 정보공개청구가 들어간다면 두 가지가 들어갈 수 있는데 미래공학관 신축과 관련된 실행 예산이 어느 정도 되는 것이기에 자금 부족인지 아닌지 예산이 어느 정도 책정되어있는데 어느 정도를 사용한 것인지. 두 번째는 미래공학관 신축 관련 운영계획서가 될 것이다. 내부 공간배치 어떻게 될 것이며 언제까지 완공 예정인지에 대한 계획서에 대해 정보공개청구 넣을 것이다. 10일 이내로 답변이 올 것인데 어느 정보도 오지 않는다면 정말 대책 없는 학교 본부라고 신랄하게 비판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공대학우들의 염원이 담긴 미래공학관을 실행예산과 운영계획서도 없이 짓는 다는 것은 굉장히 큰 문제일테고. 정보공개청구를 응했을 때 정확한 정보를 받아볼 수 있다면, 무엇이 문제인지 정확한 파악이 가능하기 때문에 거기에 발맞춰 공대학생회와 플랜을 함께 고민 해봐야할 것 같다.

Q. 공간배치 문제는 실험실 평수가 줄어들어 발생한 것이다. 실험실도 부족한 상황에서 학생자치 공간 요구안이 받아들여질 수 있을까?

박: 지금 애기능 학생회관 내부 배치가 엉망이다. 그 안에 공과대학 과방 공간이 들어가 있고. 온전히 동아리나 다른 자치단체를 위한 공간이 되어야하는 거고 공과대학 과방은 공과대학 건물 내에 있어야하는 것이 마땅한 상식이다. 사실은 미래공학관에서 자치공관을 확보하는 것도 공과대학 학생회와 총학생회 모두 사활을 걸어야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공과대학 건물 안에 있게 하는 것이 마땅한 일인데, 이를 다시 공론화 시켜야 하지 않나. ‘여러분이 있을 공간은 애기능 학생회관이 아니라 미래공학관입니다’ 라고 워딩을 짠다던지 해서 공대학우들 스스로에게도 현 상황에 만족할 것이 아니라 우리들의 자치공간은 우리들이 사용하는 공간에 인식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할 것 같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19 19:23: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