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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조치원에 위치한 전 서창 캠퍼스의 명칭을
세종 캠퍼스로 바꿔도 된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1부(부장 김용대)는
지난 25일 세종대학교가 고려대학교를 상대로
“세종캠퍼스 명칭을 쓰지 말라”며 낸
표장 사용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현재 특허청에 등록된 상표 중
세종이 들어간 것만 700여건에 이르는 등,
독점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표장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며
“캠퍼스라는 단어는 국내에서 대학 교정
또는 지방분교를 가리키는 표현으로 주로 사용돼,
세종캠퍼스가 세종대와 동일하다거나 유사하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세종대학교 홍보팀에서는
“현재 대책위가 구성되어 대책을 마련 중이나
구체적인 대책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고려대학교 기획팀에서는
“법원에서 승소한 만큼 캠퍼스 명칭은 세종이 될 것”이라 말했다.
'서창캠퍼스'는 법원에서도 '세종캠퍼스'로 명칭을 바꾸는 것을
공식적으로 허락 받았으니 앞으로 제 2 캠퍼스로의 정체성을 확립하겠다는
명칭 변경의 취지를 제대로 살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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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임수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