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아이스하키, 럭비, 축구 4개부가 22일 오후 2시 30분 고려대학교 인촌기념관에서 합동 우승 신고식을 가졌다. 2014년 개최된 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쥔 4개부는 총장과 교무위원들 앞에서 활약을 보고하고 축하와 격려를 받았다.

농구부는 제 30회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에서 5전 전승으로 우승하며 대회 2연패를 일궈냈다. 아이스하키부는 제 95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대회 10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58회 대학선수권 대회에서도 3승 1무의 성적으로 연세대와 공동으로 우승했다. 럭비부는 2014 전국춘계럭비리그에서 7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축구부는 제 50회 전국춘계대학축구연맹전에서 7승 1무의 성적으로 우승하며 대학 축구 최강자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체육위원회 서충원 과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우승 신고식은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세월호 참사의 희생자들을 기리는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이후 축구부, 럭비부, 농구부, 아이스하키부 순으로 각 부 감독들이 경과를 보고한 뒤 대표 선수들이 우승트로피와 메달을 전달하는 순서로 이어졌다. 김병철 총장은 “세월호 희생자들에게 온 고대 가족과 더불어서 애도를 표하며, 그 유가족에게도 심심한 위로를 표한다”고 축사의 운을 뗀 뒤 “4개부가 동시에 우승신고식을 하는 것은 역사상 처음이 아닌가 싶다”며 선수들에게 축하의 뜻을 건넸다. “이번 가을 정기전에서도 연세대를 이길 수 있도록 더욱 정진하길 바란다”는 격려도 잊지 않았다.

감독과 선수 대표들은 “선수들의 정신력이 만들어 낸 결과”(이민형 농구부 감독, 체육84), “신입생들과 맞춰 보는 것이 짧은 시간이었지만 만족한 결과가 나왔다” (김희우 아이스하키부 감독, 체교85), “목표는 전승이다. 대학부 최강자 타이틀을 다시 가져 오겠다”(김성남 럭비부 감독, 체교94), “모든 선수들이 혼연일체가 된 것이 승리의 원동력으로 작용했다”(서동원 축구부 감독, 체교92), “만족하지 않고 정기 고연전까지 필승, 전승, 압승하겠다”(이승현 농구부 주장, 체교11), “한마음 한뜻으로 앞으로도 남은 경기 필승, 전승, 압승하겠다”(이재규 아이스하키부 부주장, 체교12) “이번 시즌 마지막까지 전 경기를 필승, 전승, 압승하겠다” (송명준 럭비부 주장, 체교11), “한마음 한 뜻으로 노력해서 고대 축구부의 위엄을 보여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김영민 축구부, 체교11)라고 말하며 우승에 대한 소감과 이번 시즌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