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1일) 오후 1시 우리학교 4.18기념관에서 학교 측의 밀실행정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번 기자회견은 ▲학교의 일방적인 학칙 개정 ▲비민주적인 보건과학대학의 학과 통폐합 ▲등록금심의위원회의 파행 등을 다뤘다. 기자회견은 사건 진행상황 발표로 시작됐다. 이어 각 단위 대표자들의 입장 발표가 있었다. 서재우 공대 학생회장은 “세 사안의 공통점은 학교와 학생들간의 소통 부재다”라고 말했다. 이어 등록금심의위원회 위원인 이대열 사범대 학생회장이 “학교 측은 학생대표 등심위원에게 관련 회계 자료를 공개하지도 않으며 심지어는 학생 위원의 발언권마저 제한한다”고 말했다.
 

이어 등록금심의위원회의 성명서 발표가 있었다. 이평화 대학원총학생회장은 “등심위 위원 총 13인중 과반수를 넘는 7인이 학교 측 입장을 대변하기 때문에 이는 사실상 등심위 운영 규정을 위반하는 것”이라며 “등심위의 개편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또한 학교 측이 학생 위원들을 동등한 회의 참여 주체로 인정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영어영문학과 12학번 이재윤 학우는 “밀실행정을 하는 학교에 행태에 화가난다”고 말했다. 이어 “이와 같은 사안에 대해 학생들의 관심 역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최종운 총학생회장의 고려대학교 규탄 성명서 발표가 있었다. 그 뒤 총장실 항의 방문이 있었다. 그러나 김병철 총장의 부재로 항의방문은 본래의 취지를 이루지 못했다.
 

한 편 내일(22일) 등심위는 학생 측이 요구한 등심위의 개편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채로 열린다. 등심위 규정에 관한 개정 회의는 등록금 책정이 모두 끝난 1월 말쯤 마련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