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안녕들하십니까’의 ‘서울역나들이’가 우리학교 정경대학 후문에서 시작돼 서울역에서 열린 촛불대회에 참여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오후 3시 경 정경대학 후문에서 시작된 ‘서울역 나들이’ 성토대회에서는 우리학교 학우들을 비롯해 타 대학교 학생들과 고시생, 직장인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했다. 처음 ‘안녕들하십니까’ 대자보의 시초가 된 주현우(경영08) 학우는 “처음에는 월요일에 일어난 일(철도민영화반대 집회에 참여한 노동자들이 직위해제 당한 사건)을 보고 잠을 이루지 못해 대자보를 쓰게 된 것이 이렇게 큰 모임이 될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안녕들하십니까는 자리를 옮겨 시청에서 열린 고 유한숙 추모문화제에 참여한 직후 민주노총, 통합진보당, 전국철도노동조합 등이 서울역에서 개최한 촛불집회에 참여했다. 서울역에서 열린 집회는 철도민영화 문제를 비롯해 의료민영화, 관권선거 부정개입 등 현 정부를 전반적으로 비판하는 내용으로 이뤄졌다. 주현우 학우 역시 집회 무대에 올라 “우리가 안녕하지 못한 부분을 찾아내기 위해 이곳에 왔다”면서도 “현 시국을 비판하면 종북과 범법이란 단어로 매도당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안녕들하십니까는 서울역 촛불집회가 6시 40분경에 끝난 직후, 개별 발언을 끝으로 7시에 해산했다.

한편 일각에서 서울역 집회 참여를 우려하는 것에 대한 질문에 주현우 씨는 “그러한 우려 역시 정치라고 생각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작성자 보도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