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수로 이수 해야 하는 핵심교양의 수가 4개에서 3개로 축소된다. 더불어 핵심교양 확충 방안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달라진 졸업조건은 2014년 8월 졸업생들부터 해당된다. 새로운 핵심교양 영역별 이수 기준은 각 단과대가 교육과정을 자체적으로 결정함에 따라 다음 달 초에 윤곽이 드러나 14학번이 입학하기 전 확정될 전망이다.

핵심 교양의 수가 축소됨에 따라 줄어든 3학점은 선택교양, 전공선택교양 등 자유롭게 교양과목으로 채울 수있다. 핵심교양 인정과목제도는 유지되며 교양교육실은 핵심교양 확충방안을 논의 중에 있다.

교양교육실 박인배 주임은 핵심교양 축소개편을 결정한 배경을 설명하며 “이번 축소개편안은 1년 가까이 논의되어온 사항이며 교양교육을 중요시하는 우리 학교가 학생들의 선택권을 늘리는 동시에 수강신청 문제를 완화하려는 의도”라고 밝혔다. 또한 “학생들의 편의뿐만 아니라 교수님들이 안식년 등의 사정 때문에 핵심교양 개설에 어려움을 겪는 고충도 부분적으로 해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학우들은 대부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흥완 (방사선 12)는 “핵심 교양 수는 적고 들어야 하는 과목은 많아 매 학기마다 수강 신청 전쟁을 치뤄야 하는 학생들에게는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9월 핵심 교양 확충과 관련해 총학생회와 교양교육실은 한 차례 의견 충돌을 빚기도 했다.

배기림 기자(kirimb@yah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