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3일) 오후 1시 민주광장 앞에서 입학금관련 정보공개를 청구하는 고함 실천단의 기자회견이 있었다.

기자회견에서 고함 실천단은 신입생이 입학함에 따라 발생하는 비용을 정확하게 산정하고, 이에 맞게 입학금을 재책정하고 재책정된 금액과 현재 입학금사이의 차액을 학생들에게 환수할 것을 요구했다. 이과대 이샛별 학생회장은 “우리학교는 103만원이나 되는 많은 입학금을 내지만 입학금의 정확한 책정 근거가 없다” 며 “이는 학생들을 학교의 소비자로 보는 행태”라고 말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금년도 납부 당사자인 13학번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13학번 학번대표들이 학우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바탕으로 입학금 관련 공동선언을 하였다. 물리학과 13학번대표 이상훈 학우는 “신입생으로 학교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그 액수가 많더라도 선택권 없이 입학금을 낼수 밖에 없다”며 입학금의 부당함을 토로했다.

지난 5월고함 실천단은 우리학교의 입학금 정보 공개청구운동을 진행해 3200명의 서명을 받았다. 또한 서명을 토대로 학교에 정보 공개를 요구했다. 김형남 고함 실천단단장(정치외교 09)은 “정보공개 결과 학교는 입학금 산정에 별도의 근거가 없다고 전했다며” 말했다.

한편 이번 기자회견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익명의 학우는 “대자보 내용이 사실을 왜곡한 면이 있으며, 입학금 내역 공개는 회계시스템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올해 초 정의당 전진후 국회의원에 의해 입학금의 불분명한 용도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었다. 이후 우리학교 고함 실천단은 입학금과 관련 정보 공개 운동을 지속한바 있다.

김하연 기자(hykim92@korea.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