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광장 지하 입구에서교내 흡연문화 개선을 위한 캠페인이 진행 중이다. 하지만 흡연문화 개선을 위해서는 보다 장기적인 인식의변화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캠페인은 부스를 이용하여교내 바람직한 흡연문화를 형성해 가자는 내용의 홍보물을 배부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는 이번 주 월요일(4일)부터 시작해 금요일(8일)까지 계속된다.

이와 유사한 내용의 캠페인은지난 9월에도 이미 교내에서 진행된 바 있다. 총학생회 윤서영(환경보건 12) 기획국장은 “당시한 달간의 캠페인을 통하여 금연구역에서의 흡연률을 줄이고 흡연부스 이용률을 높이는 등의 성과가 있었다”면서도 “건물 입구에서 담배를 피우는 것이 다른 학우들에게 피해를 준다는 의견이 있는 등 개선해야 할 점들 역시 남아있어 이번 캠페인을 추가적으로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흡연문화를 개선하기위해 캠페인이 벌어지고는 있지만 현장에서는 몇몇 학우들이 캠페인을 방관한 채 금연구역에서 담배를 피우며, 이와같은 캠페인을 무색하게 만드는 장면을 심심찮게 목격할 수 있었다. 이동근(사학 09)학우는 “금연표지가 붙어있는 건물 입구 바로 앞에서 담배를 피는 행위는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기 때문에 그 이유가 어찌되었든 잘못된 것” 이라며 “가장 시급한 것은 최소한 건물 입구에서 피지 않고 지정된장소를 이용하자는 인식 확산인 것 같다” 고 말했다.

또한 9월 이후 금연지역 내에서의 담배꽁초가 많이 사라지고 흡연부스 사용이 늘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교내 흡연 문제가 완전히 해결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있기도 했다. 신유만(미디어 09)학우는 “중앙광장 이외의 곳에서 담배 피는 사람들에게는 흡연부스가 멀리 있기도 하고 캠페인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듯 하다”며 장기적인 안목으로 인식을 개선할 필요가 있음을 내비쳤다.

이지용 기자(yy5073@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