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정기 고연전 농구에서 우리 학교가 75대 62로 연세대에 압도적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우리 학교는 작년과 제작년에 이어 정기 고연전 농구 3연승을 기록했다. 1쿼터에서는 연세대가 소폭 앞섰으나, 2쿼터부터는 우리 학교가 주도권을 잡아 독보적인 무대를 펼쳤다.

1쿼터는 연세대의 김준일(체육교육 11, C)과 전준범(체육교육 10, F)이 3점 슛을 성공하며 우세하는 듯 했다. 1쿼터 종료 스코어는 16대 11로, 우리 학교가 조금 뒤쳐진 상황이었다.

그러나 2쿼터부터 우리 학교 선수들이 본격적으로 기량을 뽐냈다. 주장인 박재현(체육교육 10, G)의 시작으로 이종현(체육교육 13, C), 문성곤(체육교육 12, F), 그리고 강상재(체육교육 13, F)의 득점으로 우리 학교가 승기를 잡았다. 특히 문성곤은 무려 4번 연속 득점에 성공하면서 연세대와 10점 이상 차이를 벌렸다. 그 결과 2쿼터 종료 스코어 28대 18로, 통쾌한 역전을 이뤘다.

3쿼터에서 역시 우리 학교의 진가가 여실 없이 드러났다. 연세대의 공격으로 시작되었으나, 강상재가 금방 공격권을 빼앗아 박재현의 골로 이어졌다. 연이어 이종현과 박재현이 득점에 성공하며 34대 18로 완벽하게 앞서나갔다. 하지만 우리 학교의 골망이 잠시 열리기도 했다. 연세대가 연속 3번 득점에 성공하면서 우리 학교의 승기를 꺾으려 했으나, 박재현의 3점 슛, 문성곤과 강상재의 득점으로 우리 학교는 고공행진을 계속했다. 결국 3쿼터는 52대 30으로 우리 학교의 우세로 마무리되었다.

4쿼터부터는 고려대의 승리가 확실시 되었다. 특히 문성곤의 리바운드와 계속된 득점으로 우리 학교는 초반에 경기를 강하게 이끌어 나갔다. 중반에 연세대의 전준범이 4번 연속 득점에 성공하기는 했지만, 이미 스코어는 59대 43으로, 우리 학교를 역전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1분여 남짓 남은 상태에서 이종현의 엘리웁덩크로 화려하게 게임은 막을 내렸다.

최종 스코어 75대 62로 완승을 거둔 우리 학교의 응원석에서는 농구팀과 함께하는 뱃노래가 울려 퍼졌다. 계속된 경기로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태지만 정신력으로 이기겠다고 밝혔던 주장 박재현의 말이 현실이 되는 순간이었다.

작성자 보도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