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일) 허니책방 네 번째 강연회가 열렸다. 연사는 최재천 이화여대 교수로, 다양한 분야에 걸친 통섭적 사고가 필요함을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최재천 교수의 강연회는 어제(1일)까지 인터넷을 통해 사전 참여신청을 받았으며, 80여명의 학생들이 지원했다. 강연회는 오후 5시 4.18 지하 대강당에서 정시에 시작해 약 한 시간 가량 진행됐다. 강의실 입실 전 헌 책을 기부하는 학생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고급 헤드폰을 증정하는 행사도 마련됐다.

최재천 교수는 우리가 미래에 적어도 대여섯 차례 다른 직업을 갖게 될 것이라고 언급하며 다양한 분야에 걸친 폭넓은 수학의 중요성을 계속해서 강조했다. 뿐만아니라 대학이 폭넓은 분야에 걸친 수학을 할 만한 학문이 전당이 되지 못하고 단지 첫 번째 직장을 얻어주는 직업 훈련소로 전락해버린 상황을 꼬집어 비판하기도 했다. 강연회는 최재천 교수의 재치 있는 강의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편안하게 진행됐다.

강연회에 참여한 송혁수(13, 경영)학우는 "여러 분야에 걸친 공부가 정말 필요하구나라고 생각하게 됐다"고 강연을 들은 소감을 전했다.

최재천 교수는《통섭의 식탁》, 《지식의 통섭》등의 저자로 '통섭'이라는 단어를 처음으로 사용하면서 자신의 분야 뿐 아니라 다른 분야의 학문까지 아우를 것을 역설해 왔으며, 현재 이화여대 석좌교수로 재직중에 있다.

한편 오는 27일에는 《아프니까 청춘이다》의 저자로 유명한 청춘멘토 서울대학교 김난도 교수의 강의가 예정돼 있다. 중앙도서관 주최로, 강의 전에 미리 홈페이지에서 참가 신청을 해야 하며 주제는 "대학, 황홀한 흔들림의 시작"이다.

이지용 기자(yy5073@korea.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