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하반기 전체학생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에서 새벽 늦은 시간까지 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이하 한대련) 탈퇴 찬반에 대해 논의한 결과 한대련 탈퇴안이 총 56명의 대의원 중 42명의 찬성으로 가결되었다.

대의원들과 참관인들은 한 대련 탈퇴 찬반에 관해 활발히 논의했다. 먼저 박종찬 총학생회장은 “한대련은 학우들의 신뢰를 잃었다”며 “학우들의 의견을 존중해 한 대련을 탈퇴해야 한다”고 발의했다. 이에 대해 조우리 전 총학생회장은 “지난 해에 한 대련이 잘못 한 점은 인정한다”며 “하지만 한 대련 활동 내용이 왜곡된 점이 많고 등록금 인하를 이뤄낸 성과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며 한 대련 탈퇴 반대를 강력히 역설했다. 또한 한 대련 탈퇴 반대 측에서는 “전국대학생총학생회모임(이하 전총모) 한 대련의 대안이 될 수 없다”는 의견도 많이 제시했다.

단순한 한 대련 탈퇴 찬/반 논의를 벗어나 학생사회 자체에 대한 고민도 다양하게 나왔다. 문과대 조명아 학생회장은 “총학생회가 단순히 한 대련 탈퇴 뿐만 아니라 학생사회에서 연대의 의미가 무엇인지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으며 문과대 유지인 부학생회장은 “한대련 탈퇴안이 결정된 이후에도 올바른 학생 연대체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활발한 토론 끝에 2시 7분 가량 참석한 총 56명의 대의원 중에서 찬성 42명, 반대 4명, 기권 10명으로 한대련 탈퇴안이 가결되었다. 이로 인해 고려대 총학생회는 한대련에 가입한지 만 3년 만에 공식적으로 한대련을 탈퇴할 수 있게 됐다.

이후 학생회비 인상 안건에 대해 박종찬 총학생회장이 발제했다. 김형남 정경대 학생회장이 등록금심의위원회 합의안 이행 촉구와 장학금 40억 확충 약속 이행 요구 결의안을 발의할 예정이다. 또한 단과대 예결산 심의와 총학생회 집행부 인준도 이번 전학대회에서 이뤄질 계획이다. 학생회비 인상과 총학생회칙 개정은 대의원의 3분의 2가 참석해야 인준이 되기 때문에 다음 전학대회에서 처리될 예정이다.

작성자 보도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