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광환 아이스링크 관장, 이중직업 의혹도 제기 |
| 폭행 사주 의혹에 이어... 사건 은폐 의도 내비쳐 폭행사주 혐의에 연루된 김광환 아이스링크장 관장(전 아이스하키부 총감독)에 비리 의혹이 제기 됐다. 본교 아이스하키부 졸업생인 조 모씨는 5월 1일 안암총학생회(회장=박종찬, 안암총학)에 김광환 관장의 비리내용이 담긴 탄원서를 전달했다. 조 씨는 탄원서에서 김 관장이 작년 12월, 자신을 유소년 하키팀 ‘안암 타이거스’의 강사로 채용하면서 자신 명의로 계좌를 만들게 한 후 통장과 현금카드를 받아 지금까지 3500만 여원의 돈을 인출해갔다고 주장했다. 조 씨는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아이스링크 대관을 책임지는 김 관장에게 잘못 보였다간 현재 맡고 있는 팀이 링크장 대관을 못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지시를 따를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조 씨의 통장거래내역에는 2011년 12월부터 지금까지 주기적으로 돈이 출금된 사실이 기록돼있다. 아이스하키부 OB모임 호빙회 최인선 회장은 “김광환 관장이 ‘본교 직원은 이중 직업을 가질수 없다’는 법을 피하기 위해 조 씨의 명의로 계좌를 개설했다”며 “김 관장이 돈을 가져갔다는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출금당시 CCTV화면을 경찰에 요구하고 추가적인 피해자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 조씨의 통장거래 내역 사본. 학부모로 부터 입금된 돈이 주기적으로 빠져나가고 있다. 김광환 관장은 이 문제에 대해 적극적인 해명보다는 사건을 은폐하려는 태도를 보였다. 선수 폭행사주 의혹이 불거진 후 연락이 닿지 않던 김 관장은 5월 30일 조 씨의 핸드폰으로 직접 연락을 해왔다. 전화통화에서 김 관장은 ‘내가 아이스링크장 경리한테 대관료를 너 한테 받았다고 얘기하라고 말해 놨다. 넌 링크장 사용료를 네가 직접 와서 냈다고 말하면 된다’라며 ‘돈은 어제까지 인출했다. 돈은 네가 직접 인출한 거라고 말해라’고 말했다. 한편 호빙회는 5월 31일 체육위원회와 면담을 가졌다. 호빙회는 김광환 관장의 △강사료 횡령 △청부폭행 지시 △아이스 링크장내 영리업체 로비 △스카웃 관련 비리 문제에 대해 체육위원회의 조사와 해명을 요구했다. 이에 김창국 체육위원장은 “김광환 씨는 재단 소속이므로 체육위원회에서 나설 수 있는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본교 법인 고려중앙학원은 기획예산처 경영감사팀에 감사를 의뢰했으며 5월 31일부터 조사에 착수했다. 호빙회 최인선 회장은 “이번 사건을 통해 아이스하키계에 존재하는 뿌리깊은 문제가 해소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이성현 기자 kume@kukey.com |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8 01:39: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