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한양대 '8-1'로 격파

2011 코리아 아이스하키리그 기분 좋게 출발

    
      

                                                                                                                                                강주희 기자/ 사진 이해성


고려대가 16일 목동에서 열린 2011 코리아 아이스하키 1차 리그에서 한양대를 상대로 8-1 대승을 거두며, 기분 좋은 항해를 시작했다.

  

고려대는 경기 시작과 함께 거세게 밀어붙였다. 빠른 움직임과 정교한 패스로 한양대를 압박했고, 1피리어드 6분 15초에 이현승(체교 10)이 주현우의 어시스트로 선취점을 뽑아냈다. 한 번 열린 한양대의 골문은 속수무책이었다. 이후, 10분 38초에 박상진(체교 08)이 박진규(체교 10)와 안진휘(체교 10)의 어시스트로 두 번째 골을 만들어 냈고, 14분 9초에는 한승배(체교 09)가 과감한 단독 돌파로 한양대의 골 망을 흔들며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고려대는 1피리어드에만 세 골을 몰아치며 3-0으로 앞서나갔다.



고려대의 공격력은 2피리어드에도 빛을 발했다. 5분 56초 안진휘가 박진규와 박상진의 어시스트로 한 점 더 추가하며, 스코어는 4-0이 됐다. 그러나 '0'을 깨기 위한 한양대의 공격도 계속됐다. 이는 결국 10분 28초 신재용의 극적인 한 골로 이어졌고, 한양대는 4-1의 스코어를 만들었다. 실점 이후 고려대는 양성훈(체교 11)과 박진규가 동시에 2분 퇴장을 당하는 위기에 놓이기도 했으나, 한번 기운 추는 움직일 줄을 몰랐다. 선수들은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한양대를 잘 막아냈고, 오히려 17분 15초에는 이현승이 박진규의 도움으로 추가점을 만들어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4점차 리드, 5-1로 시작된 3피리어드에서도 선수들은 안정된 경기력을 선보였다. 3피리어드에 투입된 골리 배장우(체교 11)는 한양대에 추가점을 내주지 않는 듬직한 모습을 보여줬다. 방패가 안정적이었다면, 이 날 고려대의 창은 마지막까지 날카로웠다. 3피리어드 13분 37초 안진휘가 박진규와 이현승의 도움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6-1을 만들었다. 고려대의 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경기 종료 3분여를 앞두고 안진휘와 한승배가 연달아 득점에 성공해 '8-1'이라는 스코어를 만들어 냈다.



고려대 안진휘는 7일 열린 전국종합 아이스하키 선수권대회 1차전에서 한양대를 상대로 2골과 2 어시스트를 기록한 데 이어, 이 날도 3골과 1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한양대 잡는 호랑이로서의 면모를 과감 없이 보여줬다. 또한, 박진규는 고려대의 8개 골 중 5개 골에서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의 밥상을 차리는 주역이 되었다.
  


이렇게 고려대는 2011 코리아 아이스하키 1차 리그 첫 상대인 한양대를 8-1로 격파하며 순조롭게 대회 첫 단추를 꿰었다. 출발이 좋은 고려대는 18일 16시 30분 목동에서 영원한 맞수 연세대를 상대로 경기를 갖는다. 연세대도 경희대를 상대로 6-2 승리를 거둔 만큼 두 승리자의 맞대결에 귀추가 주목된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0 12:3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