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해송 법학도서관에서는 계산기를 사용할 수 없으며 노트북을 쓸 경우 3층 열람실에서만 사용가능하다. 도서관 측은 전자 기기를 사용할 때 발생하는 소음문제가 주된 이유라고 밝혔다.  

해송법학도서관 열람실에 관련한 소음 문제에 대해 법과대 학생회에서는 지난 학기부터 조치를 요구해 왔으며, 공식적으로는 법과대 학생대표자 회의를 통해 이 안건을 법과대 학사지원부에 전달했다. 그 결과 법과대 학사지원부 측은 도서관 측과 회의를 통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이미 중앙도서관에서는 계산기 사용이 금지 되어있지만 해송법학도서관의 결정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은 엇갈리고 있는 상태다. 해송법학도서관 2층 열람실을 자주 찾는 우동식 (법학, 08) 학우는 “열람실에서 남에게 피해를 줘서는 안 된다”며 “학사지원부에서 끝내 결정을 내주어 좋다”고 말했다.

반면, 이재혁 (경영 07)학우는 “옆에서 계산기를 사용하면 시끄럽긴 하지만 법학도서관에서만 전면 금지를 시킨다는 것은 조금 그렇다”며 “이럴 바에는 학교 측에서 하나스퀘어를 비롯해 중앙광장이나 백주년기념관 열람실도 구분 지어야 될 것 같다”고 밝혔다.

법과대 학사지원부 직원 이상준씨는 “법과대 학사지원부는 법과대 의견을 취합하여 행정정책을 반영하지만 다른 단과대에 배타적으로 일을 진행시키려하지는 않았다”며 법대 기득권과 타단과대의 출입 제한을 배제하지 않으려 노력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전체 학생들의 의견을 모두 수렴하는 것은 법과대 건물에 대한 과도한 요구일 것 같다" 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