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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6시 30분 4.18기념관 2층에서 장애인 학우를 위한 필기도우미들의 오리엔테이션이 열렸다. 하지만 필기도우미 지원자가 부족해서인지 행사는 비교적 한산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이번에 장애인 학우에게 배정 된 필기 도우미 학생은 총 32명이며, 필기 도움을 받는 장애인 학우는 10명이다. 장애 학우 1명 당 약 3명의 도우미 학생이 돕는 형태지만 이마저도 부족한 상황이다.
필기 도움을 받고 있는 엄대호 (경제 08) 학우는 “필기를 도와주는 친구가 있어서 수업에는 도움이 많이 되지만 해외와 같은 전문적인 필기도우미가 없기 때문에 약간 불편함을 느낀다."며 “그리고 더 많은 학생이 신청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덧붙였다.
한편 필기도우미는 수강신청기간 전후에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을 한 후에는 수강과목 및 전공을 고려한 후 장애인 학우에게 배정 된다. 마찬가지로 필기 도움을 받길 원하는 장애학생도 신청을 할 수 있으며 장애인 학우는 신청기간이 지난 이후에도 신청이 가능하다.
필기도우미를 신청한 이종구 (영문 06) 학우는 “처음에는 동기가 장애학생이여서, 그 친구의 부탁으로 시작하게 되었다.”며 필기도우미의 좋은 점에 대해 “친구에게 도움을 준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끼며, 필기를 도와주는 것이기 때문에 장애학생과 나에게 서로 도움이 되는 점이 매우 좋은 것 같다.”라고 밝혔다.
필기도우미를 신청한 학생에겐
8학점 이하의 경우 1학기에 1학점 당 20만원이 지급되며 신청 학생이 원하는 경우 봉사활동 시간도 인정해 준다. 이외에도 9~11학점의 경우에는 등록금의 55%, 12~14학점의 경우는 등록금의 65%, 15학점 이상의 경우에는 등록금의 75%의 봉사 장학금을 지원한다.
학생처장 겸 장애 학생 지원센터 센터장인 김한겸 씨는 “우리학교에서 필기 도우미 제도는 아직 시작 단계다.”라며 “앞으로 학우들이 필기 도우미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