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의 뱃노래 드디어 목동에서 울려 퍼지다 기사입력 : 2010-09-11  17:36:19 작성자: 보도부

고연전 마지막 경기인 축구에서 우리학교 축구부가 압도적인 분위기 속에 연세대에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이번 고연전은 1승 1무 3패로 끝났다.

연세대는 장점인 저돌적인 역습에 중점을 두고 4-3-3 포메이션을, 반대로 우리학교는 연대의 역습을 막기 위해 안정적인 4-5-1을 사용했다. 결과적으로 우리팀의 전략이 맞았다. 특히 11번 박정훈 선수와 9번 유준수 선수 그리고 주장 이용 선수 등 4학년 선수들의 노련미가 돋보였다.

경기 초반부터 우리 팀은 연대를 강하게 압박하며 경기를 지배했다. 전반 1분, 연대 이성현 선수에게 기습적인 중거리 슛을 허용했지만 곧바로 전반 3분, 우리팀 박희성 선수가 과감한 돌파를 시도하며 프리킥을 얻어내는 등 우리학교가 공격의 주도권을 쥐고 있었다.

첫 골은 왼쪽 공격수 박정훈의 발에서 나왔다. 전반 27분, 최성근 선수가 우측을 돌파한 후 왼편으로 긴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기다리고 있던 박정훈 선수가 통쾌한 발리슛으로 연대의 골망을 흔들었다.

첫 골 이후 경기는 더욱 우리 팀에게 우세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우리 학교는 유준수 선수를 중심으로 계속해서 득점 찬스를 만들어 나갔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전반 36분 상대 페널티 박스 속에서 치열한 볼 경합을 벌이던 8번 정재웅 선수가 반 박자 빠른 슈팅으로 골을 터트렸다.

2:0으로 앞서는 상황에서 시작된 후반전에서는 중앙 수비를 맡은 주장 이용 선수의 활약이 돋보였다. 상대의 강한 압박에도 이용선수는 평정심을 잃지 않고 안정적으로 수비라인을 조율했다.

후반에 들어 상대는 여러 명의 선수를 잇달아 교체하면서 기울어진 분위기를 바꿔보려 했지만 오히려 경기 종료가 가까워짐에 따라 우리 팀의 승리가 확실시됐다. 경기 종료직전 16번 김경중 선수의 스루패스를 유준수를 대신해 투입된 13번 박지승이 넘어지며 밀어 넣으면서 승부에 쇄기를 박았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서동원 감독은 “선수들이 기대 이상으로 경기를 펼쳐서 만족스러웠고 연대의 강점과 약점을 분석하여 훈련한 것이 많은 도움이 됐다.”며 “마지막 고연전을 앞 둔 4학년 선수들이 훈련과 경기 모두 잘 이끌어 줘서 승리할 수 있었고, 앞으로도 정통적인 고려대만의 축구 스타일을 살려 학우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