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비, 올해도 정기고연전에서 승리 놓쳐.. 기사입력 : 2010-09-11  15:26:23

고연전 둘째 날인 11일, 목동 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정기고연전에서 우리 학교 럭비팀이 20: 38
로 아쉽게 패했다.

우리 팀의 킥오프로 시작한 전반전, 경기 초반부터 연세대는 빠른 스피드와 강한 힘을 앞세워 거세게 공격했다. 우리 팀의 에이스 김현수 (NO.8  8번) 선수는 몇 차례 인골지역으로 돌파를 시도했으나 연세대의 집중 수비로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그리고 전반 24분에는 우리팀 공격라인의 패스미스로 연세대에게 공이 넘어갔다. 공을 잡은 박종열 선수는 트라이를 통해 득점을 냈고, 이어 이세호 선수가 컨버전 킥을 성공시켜 0:7로 초반 연세대가 앞서게 됐다. 전반 35분에는 연대의 반칙으로 얻은 패널티킥을 우리팀의 서인수 (F.B 15번) 선수가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추격하기 시작했으나, 전반은 3: 7로 우리팀이 뒤쳐진 상태로 끝났다.

후반에도 힘을 이용한 연세대의 공격은 거셌다. 후반 7분 연세대의 김지웅 선수가 트라이를 성공시켜 점수는 다시 3: 12로 벌여졌다. 하지만 득점을 내기 위한 우리팀의 반격도 계속됐고, 후반 12분 드디어 기회가 찾아왔다. 연세대의 집중마크에도 불구하고 김현수 선수가 트라이를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이어 주어진 컨버전 킥도 서인수 선수가 깔끔하게 성공시키면서 10: 12로 바짝 추격했다.

역전에 대한 희망도 잠시, 후반 18분 연세대의 김광민 선수와 이세호 선수가 트라이와 컨버전 킥을 각각 성공시키면서 점수를 10: 19로 벌려놓았다. 이후, 후반 25분 서인수 선수가 연세대 선수반칙으로 주어진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13: 19로 다시 추격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경기 흐름에서 자신감을 잃은 우리 선수들은 수비에서 많은 실책을 보였다. 후반 29분 연세대에 트라이와 컨버전 킥을 내주면서 13: 26으로 점수가 벌어졌다. 이후 후반 34분에는 연세대의 이의규 선수가 우리 수비수가 뚫린 공간을 독주해 트라이를 성공시켜, 점수를 13 : 31로 크게 벌리며 연세대의 승리를 거의 확실시 하였다.

우리팀은 후반 37분 경, 교체로 들어간 최목환 선수가 트라이를 성공시키며 끝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경기 시간이 얼마 남지 않고, 점수 차가 너무 커 패색이 짙었다. 후반 39분, 연대의 마지막 돌파가 신영진 선수의 트라이로 연결되고, 이어 컨버전 킥마저 성공해 경기는 20:38의 스코어를 기록하며 우리팀의 패배로 끝났다.

우리팀 김성남 감독은 “연세대의 15번 이의규 선수를 잡지 못하면서 수비에서 실책이 많았고, 전반적으로 우리가 준비한 것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경기 후반부에 우리 선수들이 자신감을 잃어, 패스미스와 미스태클이 많았다”고 패인을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