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11시 30분 새내기 새로배움터(이하 새터)를 취소한 타 대학의 사례를 공유하며 비대위 임시회의가 재개됐다. 김민수(의학 17) 비대위장은 “취소의 방향으로 논의를 하되, 위약금이 큰 단과대에 대해서는 조건부로 합의를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어 위약금 지급 능력을 판단하기 위해 단위별 위약금 규모를 조사했으며 과반수의 단위가 위약금 지급이 불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일부 단위에 대해 조건부로 새터를 취소하기 어렵다는 것을 확인했다.

정종락(정외 17) 정경대학 비대위장은 본교 및 대행사와의 협의를 위해서라도 비대위 내부에서 취소로 의견을 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정보보호학부 회장은 위약금에 대한 부담보다는 전염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내세우며 새터를 일괄 취소하자는 입장을 표명했다. 비대위원들은 새터 취소의 필요성에 동의하면서도 적지 않은 금액의 위약금을 고려해 학교와의 협의 후에 최종 결정을 내리기로 결정했다. 비대위는 사안의 긴급성을 고려해 금일(31일) 19시 제9차 임시 회의를 개의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이후 새터 취소에 관해 비대위 차원의 대응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각 단위의 부담을 덜기 위해 학교 및 대행사에 공문을 발송하는 등의 방안이 제안됐다. 한편, 비대위는 수강신청 OT를 포함한 2월 행사 및 3월 행사에 대한 추후 논의가 필요함을 합의한 후 1시 12분 산회했다. 많은 학생의 관심을 끌었던 새터 취소 여부는 금일 19시에 열릴 임시 회의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장윤서·김원섭·조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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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5-12-13 14:1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