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가 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이하 한대련)에 가입하는 것에 대해 학우들의 의견이 갈리고 있는 가운데, 총학생회가 전체학생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를 통해 가입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이후 의결 방법에 대한 반대여론이 커지고 있다.

전국 70여개의 대학 총학생회가 가입돼 있는 한대련은 지난 10일 국회 앞에서의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등록금인하를 위한 5조원 추경예산 편성 대학생 청원운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본교는 지금까지 가입은 하지 않고 활동을 연대하는 형태로 대학생 청원운동에 참여해왔다.

한편 우리학교 총학생회는 이 주 한대련 가입을 추진하며 학우들의 의견을 물어 결정하겠다는 대자보를 게시했으나, 이를 전학대회에서 의결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 학우들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재학생 커뮤니티 고파스의 닉네임 V601 학우는 "한대련 관련하여 많은 학우들이 반대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전학대회를 학생전체의 의견으로 보는 것은 부당하다고 생각하며 반드시 총투표로 의결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의견을 남겼다.

이와 같은 의견은 총학생회에서 어제 온라인상에 글을 게시한 이후 올라온 리플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박재균 부총학생회장은 "학우들의 의견이 가장 정확하게 반영될 수 있는 것은 총투표이겠지만, 학생 대표자들이 그 의견을 수렴하고 결정해 의결에 참여할 것이기에 큰 무리가 없다."는 입장이다.

또한, 학우들이 한대련 가입을 반대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학우들이 '연대'한다는 것을 무조건 '따라가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지만 이는 오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