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다수의 선방에도 불구하고 연세대에 1-2 패배

[SPORTS KU=고려대학교 아이스링크/ 글 정수지 기자, 사진 이영은 기자] 12월 14일 고려대학교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KUSF 대학 아이스하키 U-리그 4차리그 2차전에서 고려대학교(이하 고려대)는 연세대학교(이하 연세대)를 상대로 경기를 펼쳤다. 고려대는 선제골을 넣었지만 연세대에게 역전을 허용하며 1-2로 패배했다.

 1피리어드 양교는 치열하게 맞붙었다. 팽팽한 접전 속 먼저 균형을 깨트리고 선제골을 가져간 것은 고려대였다. 6분 4초 페이스오프 후 고려대는 퍽을 따냈고, 이제희의 패스를 받은 신상윤(이상 체교16)이 골대 좌측에서 원타이머 슈팅을 시도, 골대를 맞고 굴절된 퍽이 그대로 골망을 가로지르며 득점으로 이어졌다. 이어 고려대는 여러 차례 골문 앞 혼전상황을 맞이했지만 오가람(체교15) 골리가 계속해서 막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11분 42초 고려대 숏핸디드 종료 1초를 남기고 오인교가 골리 정면에 있던 최대근(이상 연세대16)에게 패스, 원타이머슈팅으로 득점하여 연세대는 동점골을 만들었다. 게임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고 양교는 추가 득점을 위해 치열하게 맞붙었다. 연세대는 계속해서 고려대를 공격했고 여러 차례 골문 앞 위기 상황이 있었지만 고려대는 이를 막아내며 추가 실점 없이 1피리어드를 마무리했다.

스코어 1-1 

  2피리어드 연세대는 추가득점을 만들어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2분 40초 김진수(연세대15)의 퍽을 뺏은 신상윤이 연세대 진영으로 퍽을 빠르게 드리블하며 슈팅했지만 김태경(연세대17) 골리가 글러브로 잡아냈다. 이어 6분 13초 최대근이 오가람 골리 우측에서 퍽을 밀어 넣으려고 시도했지만 골문 앞으로 퍽이 흐르며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양교는 추가득점을 위해 계속해서 상대의 골문을 두드렸고, 15분 31초 김진수의 패스를 받은 김건우(연세대18)가 골대 앞에서 슈팅한 것이 오가람 골리의 다리 사이로 들어가며 연세대는 한 점을 추가, 역전에 성공했다. 16분 56초 설상가상으로 이기석(체교16)과 김세형(체교15)이 연달아 퇴장하며 고려대는 3:5의 수적 열세 위기를 맞았다. 이기석이 페널티 수행을 마치고 돌아왔지만 이제희가 트리핑 반칙으로 퇴장하여 다시 3:5의 상황이 찾아왔다. 고려대는 수적 열세의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2피리어드가 마무리됐다.

스코어 1-2

 3피리어드 초반 김세형과 이제희의 페널티가 종료됐고, 고려대는 숏핸디드 상황에서 벗어나 경기를 풀어나갔다. 만회골을 얻기 위한 고려대와 추가득점을 노리는 연세대 간의 팽팽한 신경전이 이어졌다. 경기 중반 고려대는 파워플레이 기회를 살리며 동점골을 노렸지만 김태경 골리가 퍽을 품어내며 이를 막아냈다. 12분 05초 안재인(연세대15)이 흐른 퍽을 드리블하며 단독으로 고려대 진영으로 올라와 골리와의 1:1 상황에서 슈팅, 이를 오가람 골리가 몸을 던져 막아내며 슈퍼세이브를 보여줬다. 이후 고려대는 계속해서 연세대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연세대의 반격 또한 만만치 않았다. 그러나 고려대는 이를 모두 막아내며 연세대의 득점을 더 이상 허용하지 않았다. 고려대는 마지막 총력을 기울여 공격하며 여러 번의 기회를 만들어냈지만 연세대의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스코어 1-2

 이날 고려대는 연세대전에서의 연속된 패배를 끊으려고 했지만 1-2로 패배했다. 양교는 치열하게 맞붙으며 마지막 순간까지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경기를 펼쳤다. 다음 경기는 19일 고려대 아이스링크에서의 경희대전인 가운데, 현재 경희대는 골리의 부상으로 몰수패를 내주고 있는 상황이다. 경희대전이 차질 없이 진행되어 고려대가 경희대를 상대로 4연승을 이룰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득점기록

고려대
 

1P

6분 4초 득점 신상윤 보조 이제희

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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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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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1P

11분 42초 득점 최대근 보조 오인교 

2P

15분 31초 득점 김건우 보조 김진수

3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