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가 이것저것 있는데, 제가 주문한 메뉴는 아메리카노와 기본샐러드 메뉴 중에 닭가슴살 이었습니다. 커피는 추운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제가 좋아하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로 시켰습니다. 웰빙푸드라서 사실 맛보다는 건강을 위해 주문했습니다. 뭐 소스도 고르라고 해서 '오리엔탈'이라는 참 동양적인(?)소스를 시켰습니다. 이름은 거창한데 뭐 그냥 간장 비스무레한거라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기본샐러드가 사실 그냥 먹으면 건강해지는 맛(?)인데, 이 소스랑 먹으니 나름 먹을만 합니다. 제가 원래 좀 싱거운 맛을 좋아해서...비빔밥 먹을 때도 고추장을 조금만 넣어서 먹거든요. 먹을 때 단점은 야채가 좀 크고 많아서 그런지 잘 안 섞입니다ㅠㅠ 뭐 젓가락으로 주엄주엄 얼추 다 먹긴 했습니다.

아메리카노는 사실 커피 전문점은 아닌 것 같아서 마시기 전에 기대를 크게 하진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커피는 맥심이나 학교자판기 커피 애호가이면서 동시에 모순되게도 드립커피 한잔을 마시기 위해 15분 정도는 전혀 초조하지 않게 기다릴 수 있는 커피 애호가 입니다. 그래서 아주 커피를 잘 내리는 카페가 아닌 이상은 그냥 일찌감치 포기하고 단순히 카페인을 섭취하기 위해 커피를 마십니다. 그런데 여기 커피는 생각보다는 괜찮았습니다. 제가 아이스로만 마셔봐서 따뜻할 때의 커피 맛은 잘은 모르겠지만 탄 슝늉류의 허접한 맛은 아니었습니다. 커피 맛은 평타이상하는 것 같습니다. 음료는 페리에나 애플쥬스, 믹서로 갈은 정체불명의 쥬스(?)  이런거도 파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 운동 처음 시작했을 때 트레이너 분이 운동보다 중요한게 식단조절이라고 하시면서 잘 챙겨먹으라고 하셔서 닭가슴살 팩으로 포장된 거 시켜서 먹다가 뻑뻑하고 무맛(?)인데다가 매번 전자레인지에 해동하는게 귀찮아서 며칠 먹다가 다 버렸습니다. 이런 메뉴만 매일 챙겨먹으면 운동효과가 더 좋아지긴 하겠지만, 너무 자주 먹으면 좀 우울해질거같기도 하네요..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17 22:05: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