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여대 마타헤어 비추 후기

성신여대 마타헤어 비추 후기입니다.

우선 네이버 예약으로 해서 갔구요, 오후 4시 예약을 했습니다.
오후 4시 2분에 도착했습니다만 4시 10분까지 우선 담당자가 안오시더라구요. 그건 그러려니 했습니다.

머리를 두 번 거기서 했는데 첫 번째 했던 펌이 더 마음에 들었기 때문에 그것대로 하고 싶다고 얘기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려면 머리를 아주 조금 자르고 스타일링만 다시 하면 된다고 합니다. 저는 첫 번째 펌을 할 때 머리가 이렇게나 길었었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좀더 자르면 어떻게 되냐고 물었습니다. 두 번째 했던 머리와 같아진다고 합니다. 분명 두 번째 펌을 했을 땐 머리가 마음에 안들었던 기억이 있다고 얘기했습니다. 펌이 똑같기 때문에 다를 게 없다고 합니다. 근데 전 분명 첫 번째 했을 때보다 부스스하고 빠글했다고 생각했거든요. 그걸 얘기했더니 스타일링을 했냐고 물었습니다. 뭐 첫 번째보단 두번째 펌을 했을 때 더 펌에 신경 안 쓴게 맞기 때문에 그렇다 했습니다. 그러면 다시 잘 스타일링을 하면 될거라 합니다. 그러면서 다시 첫 번째 펌 얘기를 하며 그렇게 할거면 머리를 조금만 잘라야 한다고 합니다. 두 번째 펌이랑 첫 번째 펌은 같은 펌이라 합니다. 이야기가 반복된다고 얘기합니다. 좀더 생각을 해보니 스타일링도 두 번째 펌 초기엔 열심히 해줬다고 생각했습니다. 그걸 얘기했더니 그러면 아까와 얘기가 달라지지 않냐고 합니다. 뭐 달라진 게 맞아서 맞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첫 번째 펌과 두번째 펌은 길이 차이가 있기 때문에 두번째 펌이 더 빠글해보일 수 있다고 합니다. (여기서 담당자도 말이 달라졌지만 문제삼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다시 첫 번째 펌을 하려면 길이를 아주 조금 자르고 샴푸를 해야 한다고 합니다. 말이 반복된다고 또 얘기를 합니다. 그러면서 생각을 해보시겠어요? 지금 안하셔도 됩니다. 라고 얘기를 합니다. 생각해보겠다 했습니다. 담당자가 잠시 자리를 비웠다 다시 자리에 오셨습니다. 샴푸를 해보고 컬이 원하는대로 스타일링되면 그냥 담에 펌을 하겠다고 했습니다(샴푸 비용 지불하겠다 함). 그런데 그렇게 하면 원하는 머리대로 안나올수도 있다고 합니다. 머리가 복잡해졌습니다. 다시 얘기가 돌아가서 두번째 펌 얘기를 하고 또 첫번째 펌 얘기를 하다가 또 얘기가 반복된다, 이해를 못하고 계시는 것 같다고 합니다. 한번 더 담당자가 자리를 비웠고 그냥 이왕 온 김에 펌을 해야겠다 생각이 들어 머리를 좀 더 자르고 펌을 하겠다 했습니다. 그러면 펌이 더 빠글해질 수 있고 원하는대로 안될수도 있다고 동의서를 쓰라고 합니다. 그냥 짜증나서 하겠다고 했습니다. 근데 생각해보니 너무 화가났습니다. 질문하지도 않았는데 계속 ABCABCABC 얘기만 반복하다가 얘기가 자꾸 반복되잖아요 라고 저에게 얘기를 합니다. 하나를 말하면 하나에 대해 고민을 좀 하고 다음 얘기로 넘어가야 하는데 고민할 여지도 주지 않고 본인이 계속 묻지도 않은 내용을 반복만 하고 계속 추궁하듯이 쏘아붙이더군요. 그래서 그냥 안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니 갑자기 그럴거면 처음부터 안하겠다고 말해야하지 않았냐 얘기를 합니다. ABCABC 반복을 빈틈도 없이 계속 말하는 와중에 생각과 판단을 어떻게 하라 하는지... 그래서 그걸 얘기했더니 또 제가 이해를 너무 못한다고 말하십니다. 계속 말하시는데 어떻게 판단을 하냐고 물었습니다. 그래서 생각할 시간을 주지 않았냐 말합니다. 생각 후 얘기를 했더니 그러면 또 이렇게 될수도 있다고 말하는데 그렇게 말을 하시면 (1) 제가 그 결정을 그대로 고수한다=> 담당자는 본인 책임 없다 책임회피, (2)다른 선택을 하라=> 말이 또 반복된다 이거 아니냐구요...

이런 어처구니 없는 말의 반복과 쏟아짐 사이에서 밖으로 나왔습니다. 나가는 길에 담당자가 혼자서 궁시렁거리면서 심한 말(욕은 아님)을 하시더군요. 나와서 씩씩거리고 있었는데 이번엔 전화가 옵니다. 저에게 계속해서 뭐라고 합니다. 이해력이 부족하다 말을 자꾸 반복한다 내 예약 어쩔꺼냐 상담비는 내가 그냥 안내는거 봐주는거다 이렇게 말을 합니다. 저는 어이가 없었습니다. 천천히 이해를 시킨 것도 아니고 본인이 처음부터 말을 너무 빨리하고 쉴틈없이 해서 제대로 생각할 시간도 주지 않았으면서 왜 대체 저에게 그 책임을 물으시는지 몰랐습니다. 다시 미용실 올거냐 묻습니다. 갈 생각 있다고 했습니다. 뭐 시간지나면 그러려니 하는 생각을 가졌었거든요. 근데 블랙리스트에 오른다고 오지말라고 합니다. 그러라고 했습니다. 앞으로는 손님들한테 그렇게 쏘아붙이면서 동의서 쓰게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동의서는 원래 받는다고 합니다. 그거 알고 있다고, 근데 그렇게 저에게 했던 것처럼 부추기고 쏘아붙이는 말투로 말하시지 말라는 걸 얘기하는거라 했습니다. 안그런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돈 당신보다 더 많이 버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합니다. 저는 어이가 없어서 제가 그쪽보단 더 많이 벌고 있는 것 같다고 얘기했습니다. 이런 식의 지긋지긋한 반복 속에서 저도 너무 기분나빠서 그쪽보단 더 많이 벌어요 병신아 라고 했습니다. 그분이 제가 미용실에서 나가면서 혼자 했던 그 심한 말을 저는 기억했거든요. 욕한 건 심했단 거 인정합니다. 한 마디 저도 모르게 튀어나오더라고요. 무튼 이거 녹음되고 있다고 합니다. 녹음 하시라 했습니다. 제가 전화를 잘못 끊어버려 다시 전화를 했습니다. 근데 왜 전화했냐고 합니다. 전화를 잘못 끊어버려서 다시 전화했다고 했습니다. 그러고 전 전화를 통해 뭘 말하려고 하는거냐, 그냥 화풀이하려고 한거 아니냐 라고 물었습니다. 아니라며 그냥 본인 얘기를 하고싶었다고 합니다. 이런 말을 하다가 갑자기 본인 머리 커트해야 한다고 간다고 끊어버립니다.

결론은, ABCABCABC 쉴틈없이 얘기하면서 제가 A를 선택하면 A는 이럴수도 있다, B를 선택하려고 하면 B는 근데 이렇다 이렇게 계속 얘기합니다. 쉴틈없는 말 속 판단이 흐려지고 정신이 없어졌습니다. 이해가 부족하다, 말이 쳇바퀴를 돈다 이런 말 듣기에는 너무 쏘아붙였고 말투도 굉장히 다급했고 기분이 나빠보였습니다.

무튼 전 마타헤어 너무 비추입니다. 고파스에 찾아보니 19년도 일이지만 이런 적이 한 번 더 있긴 했더군요. 이전에 두 번 갔었을땐 웃으면서 했었는데 이번에 미용실 갔을땐 기분이 안좋은 일이 있었는지 처음부터 말이 빠르고 딱딱했습니다. 누군가와 전화를 하다가 나와서 늦은 것 같았는데 그 화가 난 걸 왜 저에게 푸시는지.. 전화와서 저에게 뭐라고 얘기하는 것도 그냥 제가 화풀이 상대로밖에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미용실에서 결정을 번복하거나 제가 심한 말을 한마디 해버린 것도 잘했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만 판단은 여러분 몫이네요. 여유있던 오늘 하루가 모두 망가졌습니다.

https://www.koreapas.com/bbs/view.php?id=kfc&no=42286 여기 맨 밑 내용을 보니 그저 놀랍네요...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7 19: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