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시국에 필연적으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자기계발을 열심히 해보려고 고민하던중에
어릴적에 배웠던 피아노를 작년5월부터 다시시작했습니다ㅎㅎ
무작정 그냥 익숙했던 동네학원을 갔는데 아무래도 애기들이 많아서 저는 그곳의 관심대상이 되었고…ㅋㅋㅋ
복학하면서 낮시간이 아닌 늦은저녁시간까지 연습할 곳을 알아보던차에 학교에서 크게 멀지 않은 월곡에 있어서
뮤직플라츠에 등록했습니다

가격도 시간상관없이 4주 기준으로 있고,
레슨시간은 주1회 30분 혹은 60분 중 택할수 있습니다
운영시간은 주말도 하시고 최근엔 밤10시까지정도에요!

ㅋㅋ사실 가격이 12만원/18만원이 제일 큰 메리트라서 귀찮으면 버스타야할 거리 였지만 등록해서 다녔습니다ㅎㅎ
저는 피아노 초보가 아니어서 원장님이 아닌 초빙 선생님께 받았는데 진짜 클래식 피아노 치는 깊이와 표현방법에 새로 눈떠서 너무 황홀했습니다…
재즈 뉴에이지 등 실용음악은 따로 선생님이 계시고
(지금은 아직 모집중으로 알고있긴한데 저언에는 계시더라구요)
원장님껜 기초 수준부터 각종 ost 연주를 목적으로 직장인 나이대 분들이 많이 계시는 느낌…?
기타 레슨실도 있어서
안암 오거리 실용학원의 확대판이라고 생각했어요

저는 뉴에이지나 오슷도 엄청 좋아하지만
돈 내고 배운다면 그 모든 음악의 근본인 클래식을 다시 하고 싶어서 택했는데 진짜 오시는 강사선생님이 너무 잘 가르쳐주셔서 다시 돈 모으면 돌아가려고 합니다..ㅋㅋ

피아노도 다른 분야처럼 물론 선생님이 있으면 좋지만
그래도 제1순위는 제 연습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 생각은 아직도 유효하지만
이 선생님을 뵙고 나서는 효율적이고, 옳게 악보와 음악을 이끌어주시는 존재가 되어주심을 깨달았습니다. ㅠㅜㅠㅜㅠㅜㅠ

어릴적 클래식은 주어진거 뚱땅이는게 전부였지만
ㅋㅋㅋ클래식 연주를 이렇게 하는거라니 깨달아서
그 시작점을 맛봐서 너무 좋았습니다….
이 선생님을 만난 뒤로는 음악이 언어라는 추상적이자 전달하고 싶었던 부분을 이해하고 만들어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이래서 악기는 선생님이 지이이인짜 중요하구나…..😭😭😭😭

피아노방은 방음이 그 전 초등생들과 함께 다녔던 것보다 훠얼씬 잘되고 피아노도 7-8대여유있게 있어서 좋았어요
저는 피아노 목적이었지만
연습실로 쓰시는 전공생분들도 있어서 각종 악기와 성악 그리고 전공피아노가 간간히 들렸습니다

주변 동네주민들분과 키스트 연구생 동덕여대생 들의 어른 필드가 있는 느낌입니다
개인 독방에서 연주하므로 교류는 없는데
원장님이 주체하시는 무슨 동아리 느낌의 연주회는 로비에서 간간히 열리는거 같습니다
원장님의 e 에너지는 저 같은 i형에게 너무 강력하지만..
오히려 한편으로 음악하면서 사람이랑 교류도 하고 싶다 의 목적이 있으시면 나쁘지 않을것같습니다
저는 혼자 치고 싶은 경향이 많았어서 이거저거 제안해주시는건 맞지 않았습니다ㅎㅎㅎ

등록하기전에 학원 이곳저곳 알아볼 때
평이 없었던게 아쉬워서
피아노학원 후기를 쓰게되었습니다ㅎㅎ
저처럼 피아노 고민하시는분들께 미약한 도움이 되길바라며..
고대생 몇없어서 이 글쓰면 누군지 백퍼 특정되기 때문에
혹시 알아보시더라도 모른척해주세요ㅎㅎ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30 17:3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