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주관적인 것에는 BOLD체를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매번 소비자포럼은 눈팅이나 하며 글을 쓰더라도 세줄 이상 쓰지않던 저로썬
이렇게 마음먹고 다섯줄 이상 글을 쓰는게 처음이네요
두서 없더라도 너그럽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방문의 발달은 다름아닌
이 글 때문이었습니다
몇달동안 집 옆에 건물을 짓는다고 난리더니, 새로 생긴 원룸건물 반지하1층에 카페가 생겼습니다
모처럼 카페가 생겼는데 왜 지금까지 안 갔는 가?
..................... 솔직히 말하면 가격이 비쌀 것같아 안 갔습니다
같은 하숙집 살던 형에게서 테이크아웃해도 이천원이 넘는다는 가격을 듣고서는 갈 마음이 생기질 않더군요
그러던 중 윗 링크의 아메리카노 천원 이벤트를 보고 드디어 가게 되었습니다
[ 사진 ]
은 없습니다. 깜빡하고 찍지를 못했네요
이제 본론에 들어가도록 해볼까요
[분위기 + 인테리어]
간단히 말하자면 분위기는 괜찮은 편입니다
적절한 반지하에(사실상 지상1층) 원래 주차장이어야할 부분을 떼어내어 카페를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실내 분위기가 괜찮은 편이어서 놀랐습니다. 프렌차이즈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잘 꾸며놓으셨더라구요
좌석은 그리 많은 수가 있는 편은 아닙니다
커다란 기억자(완전 안까지 들어가보진 않았지만 기둥 뒤에 공간있다고 합니다) 모양으로
동아리... 보단 소모임 정도 가능한 크기의 직사각형테이블과 빔프로젝터가 있습니다
밀폐식은 아니지만 원체 카페에 손님이 없어보여서 이용에는 문제 없어보입니다
(제가 갔을 때에는 QT모임? 성경공부모임?을 하고 계시더군요
그리고 간판에 Study Cafe라고 써있듯 기다란 벽에 붙어있는 테이블에 각자 쓸수있는 LED 스탠드가 달려있는데요
.................. 이게 좁아요
단순히 책을 읽거나 랩탑만을 이용하는 정도라면 괜찮아보입니다
거기에 오픈 시간이 오후12시 - 오후 10시라고 하는데 집에 오는 길에 보면 곧잘 10시 이전에도 영업을 종료하시더라구요
이 문제는 이용객이 많아지면 해결될 거라고 생각은 되지만.. 정말 공부하려고 가는 학생이라면 짧다고 느낄 수도 있는 부분이겠습니다
기둥 뒤 공간은 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다른 테이블은 괜찮거나 기다란 테이블도 여러자리를 쓴다면 어느정도 괜찮을 수도 있겠지만
조금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커피 맛]
무난합니다
저도 오랫동안 커피를 마시는 사람이 아니고 원두도 엄청나게 골고루 마셔본 사람은 아니기때문에 엄정한 평가는 불가능하겠지만
정말 아직 무난합니다
문제는 아직이라는 거겠지요
제 개인적인 설 중 하나에 '안가는 카페들의 악순환'이란게 있습니다
사람들이 잘 안간다 -> 원두가 오래되어 맛이 없어진다 -> 커피가 맛이 없어진다 -> 사람들이 잘 안간다
이래서 커피집은 이벤트를 해서라도 원두회전율을 높일 필요가 있다는 거지요
그리고 이 카페가 그렇게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되는 겁니다
지나가면서 볼때마다 이용객이 너무 적습니다
[가격]
드디어 가격까지 왔네요
아메리카노 3300원
아이스 +500 테이크아웃 -1000
이게 이 카페의 문제입니다
일단 학교 앞의 카페를 만드는 이상, 카페의 라이벌은 기존의 다른 카페가 됩니다
그리고 그 중 가장 큰 라이벌은 교내 카페입니다
항상 가는 학교 안의 카페. 학생들은 거기서 커피를 마시거나 학교 밖으로 나와서는 타인과 함께 있을때 커피를 즐기곤 합니다
그런데 이 카페의 위치가 주택가 안 이라는 겁니다.
그럼 전자측에 속하는 (혼자서라도) 커피를 마시고 싶어하는 사람이 되지 않을까요?
그렇다면 vs하스의 샌드프레소, 중광의 XXX(갑자기 기억이 안나네요)의 구도가 주를 이룬다고 보아도 괜찮을 듯 싶습니다
그리고 하스 샌드프레소의 가격은 1800원..................
커피맛? 프렌차이즈가 뽑아내는 샌드프레소가 더 좋을 지도 모릅니다
제가 가격이야기를 물고 늘어지는 이유는 다른게 아닙니다
회전율을 높여야해요..........................
수요량이 적더라도 높은 가격을 받으면 된다? 틀리진 않습니다
하지만 위의 커피맛에 기술해놓았듯이 수요량이 극도로 적으면 해로운 외부성이 발생하지 않을까요?
현재 기존 카페 중 가장 좋은 가격 비교대상자는 참살이길의 이디야 커피라고 생각합니다
가격이라도 조정하는 어떨까 합니다
심지어 이디야 커피는 자리마져도 좋습니다
(참고로 개인적인 저의 Willing to pay는 테이크아웃 1500원, 카페에서 마시는 것 2900원 입니다)
지금 카페는 가격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처럼 집 옆에 카페가 생겼는데 번창했으면 좋겠습니다
잡담인데 호게보단 여기에 올리는게 어울릴 것같아 몇자 적어보았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09 04:58:5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