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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2
익명
2012-11-13 13:31:39
그 글에서 딱히 블로거 부심이 느껴지지는 않았는데요.
그 글 작성자 분이 블로그를 이용해서 뭔가 이득을 취하려고 했던것도 아니고..
제 3자가 보기엔 다른 분들께서 리플로 까탈스럽다, 성자가 이상하다. 이런식으로 몰아가기 시작하니까..
"블로그를 하다보니 이런 부분도 생각하게 된다." 라고 리플을 단 것으로 보여졌습니다.
물론 이후의 일이 진행이 되면서 조금씩 커지고 작아지긴 하지만, 시작은 어쨋든 저런 모양으로 보였습니다.
개인적으로 글 내용 자체도 충분히 어느정도 제기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글을 보기에 누들박스를 디스한다기 보다는, 이런 부분이 좀 아쉽습니다. 라는 식으로 보였거든요.
(사실 그래서 리플들을 볼때 좀 당황스러웠던 것이 사실입니다.)
"깐다", "까기 위해" 라는 느낌은 없어보였습니다.
어떤것을 평가할때 기준은 서로 다를 수도 있지요.
그렇다고 거기 성자분이 메뉴를 시켰더니 스프가 안나온다. 라는 식의
사회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을 정도의 논지를 가진 것도 아니었구요.
제가 생각하고 싶은건 두 가지 부분인데요..
1. 블로그를 하다보니 이런 부분도 생각하게 된다. 라는 뉘앙스의 표현이 그렇게 공격받을 만한 표현인가요?
어떤 것을 평가함에 있어서 자신이 생각했던, 혹은 자신이 익숙한 방식을 고수하는 것은 당연한겁니다.
저도 블로그를 운영하는 분들을 몇몇 알지만, 그 분들은 자신의 분야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자신의 기준이 있는 것도 사실이구요.
단순히 그게 "부심"을 부린다고 비난할 수 있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젓가락으로 김치 찟어먹는 친구집 놀러가서 집에서 하던 방법으로 손으로 찢어먹으니 친구가 왜 그렇게 먹냐고 뭐라고 합니다.
"우리집에서는 이렇게 먹어." 라고 대답하자 친구가 "너네집 잘산다고 유세떠냐." 라고 합니다.
이상하지 않나요?
2. 두번째로, 왜 자신의 기준과 조금이라도 다르면 이유를 막론하고 공격적인 실드가 쳐지지는질 모르겠습니다.
원글에도 리플을 달았습니다만..
"맛게는 종종 이미지가 좋은 집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안 좋은 글이 올라오면 좀 과하게 공격적인 실드를 받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 글이 딱히 디스를 하려는 의도로 보여지진 않는데...
그리고 딱히 그렇게 어거지로 보이지도 않구요.
단순히 평가의 기준이 조금 다를 뿐인데..
어째서 같은 학교 학우들에게 이런 정도로 조롱을 들어야하는지 의문스럽네요."
리플의 흐름을 보면 원글의 성자님이 뭔가 큰 잘못을 저지른 듯만 합니다.
온 사람들이 손가락질 하고 조롱을 합니다.
누군가에게는 만족스러웠지만, 누군가에게는 조금 모자랄 수도 있습니다.
중국집만해도 서로간의 호불이 갈리니까요.
그렇다고 친구가 안암장이 면이 가늘어서 싫다고 하면,
고작 면 굵기에 까탈스럽냐. 라고 말하진 않을거라고 생각하는데 말이죠.
...
리플이 길어지는데 마무리가 잘 안되네요.
어쨋든 조금은 서로 이해하는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잘못을 해도 보통 부모님이나 선생님, 교수님, 직장 상사 정도에게 혼이 납니다.
길가는 사람 모두가 손가락질하면서 조롱하진 않습니다.
고파스는 참 좋은 커뮤니티긴 하지만, 가끔 자신과 다름에 대해서 너무 매정한 부분도 없지않아 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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