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크루님과 함께 갔습니다. + 홍차요정님

엄청 거대한 와인장터같은 행사는 아니지만
작지만 소소하고 좋았습니다.

와인잔도 계속 씻어다 놓아두고 해서 좋았고. 행사다보니 좀 저렴하게 판매도 하고 다양한 시음도 가능한게 좋았습니다.

바로 옆에는 세미뷔페를 35천원으로 하고 있는데 와인 산거를 콜키지프리로 먹을 수 있었습니다.
지인할인으로 32천원으로 입장.

세미뷔페라는 이름답게 가짓수는 많지 않았지만 음식 하나하나가 정갈하니 맛있었습니다.
바로 만들어주는 파스타도 상당히 퀄리티가 좋았고 우동도 맛있었고 연어나 고기는 항상 맛있게 잘먹어서....
고기굽는 알바같은게 아니라 요리사 분들이라 음식설명도 해주시고 정성껏 만드는듯 싶기도.
파스타 옆에 피클처럼 있던 백김치채?(중국집 짜사이처럼 얇게 채썰려있었음)가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낙지볶음이랑 가오리찜은 좀 뜬금없었지만

가위바위보에서 져서 제가 와인한병을 사고 뷔페를 식사겸 안주로 먹는데 참 좋더군요. + 음식먹다가도 중간중간에 부스로 가서 시음도 하고요 ㅎㅎ

다른 와인페어들에 비해 여유롭고 풍족하게 안주와 함께 즐기다보니 엄청 호강하는 기분.

테이블 분위기도 참 좋았는데 게다가 한강의 야경이 보이는게 너무 좋아서 와인한잔과 음식 한접시를 테라스로 들고가서 먹으니 아..이게바로 사치와 향락인가....(돈 많이 벌어서 이런걸 자주 누리고 싶다)

와인 경매는 싼거는 종종 팔리고 비싼건 유찰되는 편이었고. 럭키드로우에서 예쁘고 맛있던 와인 한병 건졌습니다. 가위바위보에서 져서 와인 한병을 샀었는데 더 비싼 와인한병을 얻게되다니. 역시 베풀고 살아야하는겁니다.

너무나 즐겁게 먹고 마시다보니 배도 부르고 술기운도 알딸딸하고 황홀한 경험이었습니다.

집까지 가는데 2시간 걸린건 안자랑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20 19:46: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