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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 전 유진식당에서 처음 맛본 평양냉면이 제 인생의 마지막 평양냉면이 될 줄 알았는데.. 소포게도 그렇고 미식가분들이 하도 평냉 평냉 하시니깐 저도 평냉 한번 잘 먹어보고 싶더라고요ㅋㅋ
제가 들어본 집이 우래옥이랑 을밀대, 평가옥 정도였는데 집이 연희동이라 제일 가까운 을밀대에 가기로 했어요!! 어도비님께서 을밀대가 그나마 대중적이라고 하셔서 믿고 간 것도 있어요ㅋㅋ
5시 전에 갔는데도 사람들이 줄을 서더라고요!!
그래도 빨리 빠져서 50퍼센트 할인가에 먹을 수 있는 입구 자리에 앉았어요ㅋㅋ 꺄아아아
저는 평냉이 아직 무서운지라 비냉을 친구는 물냉, 그리고 녹두전 하나 시켰어요
우선 육수는 합격!! 밍밍한 육수인데 맛나요~ 일년 사이에 어른 입맛이 되었나봐요ㅋㅋ 고깃집 냉면만 좋아해서 설쌈이 신촌에 생긴다고 방방 뛰어다녔는데 말이에요ㅠㅠ
녹두전은 크기는 작은데 두꺼워서 좋았어요!! 고기랑 파가 가득하니 실해요
그리고 나온 물냉과 비냉..!! 이제 어른이니깐 가위질은 한번만 하고 비볐어요
한입 먹고 흐앙ㅠㅠ 평냉 이런 거였어요? 왜 작년 여름에는 몰랐을까요ㅠㅠ 너무 맛나요!! 면도 생각보다 쫄깃하고(레이니 블로그 찾아보니 메밀 함량이 낮아서 그런거 같다고.. 안 좋아하시더라고요ㅋㅋ 평냉 고수들은 달라요) 양념도 맛있어요
비냉 먹고 용기 얻어 물냉도 도전했는데 물냉이 진짜 진리더라고요ㅋㅋ 삼삼하면서도 시원한!! 다음에는 꼭 물냉 시켜야겠어요
양이 많아서 20가닥 정도 남겼지만 대만족 했어요!! 할인해서 물냉 비냉 녹두전까지 14000원에 먹었어요ㅋㅋ 꺄아아아
저도 이제 평냉 먹을 줄 알아요!! 전국 평양냉면집 사장님들 가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ㅋㅋ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20 19:3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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