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peopleFull)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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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꿀정보 | 등록일 : 2010-06-12 02:58:55 | 글번호 : 4754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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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peopleFull) 후기

프랑스전 기다리면서글 하나 쓰고 갑니다.
학교 앞엔 지갑편하고 마음편하고 입이 편한 술집은 거의 없습니다. 예전에 몇 군데 있었는데
꼭 망하더군요. 손님의 지갑을 편하게 해주기 때문인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peoFull (이하 피플)에 대한 추천글이 있고 댓글들이 제가 생각하는 그런 술집인 것 같아서
이틀전 방문했습니다. 닭볶음탕과 닭똥집 류가 맛있다고 하여 그 메뉴를 시켰구요. 정확히 시킨 메뉴는
매운 닭볶음탕 + 처음처럼 + 이후 닭똥집볶음 이었습니다

닭볶음 탕은 카레가루를 뿌린 상태로 나오는데 닭의 양이 한마리가 되지 않더군요. 반 마리 정도
야박하게 보면 반마리도안될 정도 였다고 보여졌습니다. 그리고 닭이 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건지
노계를 쓴것인지 너무 질겨서 정말 먹기 힘들었습니다. 맛이 나쁘다는 아니지만 누구에게
'여기 맛있다' 라고 말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만약 닭볶음탕 안주를 원하는 사람에게 추천한다면
'욕' 먹을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물론 맛은 기준은 다 다르겠지만 그날 일행들의 의견은 일치했습니다
닭볶음탕은 평양 출신이신 저희 어머니가 정말 잘 하시는 요리라 제가 까다로운 편은 있으나 B 학점
정도의 수준이라고 보면 되겠네요

그리고 실망을 딛고 일어서 시킨 닭똥집볶음도 닭볶음탕과 비슷한 맥락으로 보여졌습니다.
양은 적고, 지지미에서 나오는 닭똥집 볶음과 비교했을 때 한단계 덜한 맛이었습니다. 특히
비린내가 다 제거되지 않은 느낌이라 먹으면서도 쉽지 않았습니다.

대신 이 모든 단점들을 빼고
종업원분의 서비스는 매우 좋았습니다. 진심으로 서빙을 받고 있다는 느낌이었고
정말 기분 좋게 술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단지 2개의 메뉴를 먹어본 관계로 총평을 쉽게 내릴 수는 없는 상황이네요. 단지 그 메뉴를 드시는
분들이라면 요리를 기대하고 가시는건 좋지 않을 것 같습니다만
종업원분들의 자세는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가격도 학교 부근의 상대적 기준으로 볼때 비싸다거나
그런 정도는 아닙니다. 오히려 조금 싼 경우도 있더군요.

짧은 경험으로 결론을 내리면
'보통' 술집이었습니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8 09:37: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