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몸에 약손' 이라는 마사지 가게(?) 마사지 샵(?) 엘 다녀왔습니다-
제가 최근에 허리를 다쳐 아픈 것도 있었고,
아르바이트를 하루종일 앉아있는 일- 하루종일 서있는 일을 번갈아 하다보니 자연스레 허리와 어깨가 뻐근해지더라구요.

마침 제가 알바하는 가게 점주님께서 이곳을 추천해주셨습니다.
점주님은 이런 마사지 종류를 매우 좋아하셔서 여기저기 찾아다니시는 편인데,
다른 곳은 롤러같은 도구를 이용하셔 마사지를 해주는 반면
이곳에서는 사람의 손으로만 마사지를 해주고 직원들도 친절하다고 얘기해주셨어요.
요즘엔 평일 낮시간 할인이벤트도 해서 한번 가보셨는데, 의외로 괜찮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어제 가봤답니다!!
사실 저는 마사지를 받아본적도 없고, 시세도 잘 몰라서 일단은 점주님과 같은,
현재 할인이벤트 중인 스페셜마사지(60분코스, 정가 6만원->이벤트가 4만원) 를 받았습니다.
처음에 예약전화를 할때에도 제가 이것저것 성가시게 질문했었는데(아픈 부위가 많아서ㅠ) 대답도 친절히 해주시고
'우리는 미용 목적보다는 치료의 목적의 마사지를 하고있다.' 는 점을 강조하셔서 믿음이 갔습니다.

가게에 들어선 순간, 굉장히 깔끔하고 아늑하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전 왠지 마사지샵이라고 하면 약간은 음침하고 칙칙한 분위기가 아닐까 하는 (혼자만의) 상상을 하였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오픈한지 2개월인가 3개월 되었대요.

처음에 가면 카운터에 계신 분께서 간단한 인적사항을 물으시고,
꼭 병원 차트같이 생긴, 인체모형이 그려진 종이에다가 불편한 부위와 각종 병력을 꼼꼼히 적어주십니다.
옷을 갈아입고 안마사 분을 잠깐 기다리는 동안, 자세가 비뚤어진곳은 없는지도 체크해 주시고, 자세에 대한 얘기를 많이 해주십니다.

저는 아는 동생과 함께 가서 2인실에서 마사지를 받았습니다.
마사지사 두분께서 각각 저희의 차트(?)를 읽고오셔서 'OO를 중점적으로 하겠다.'는 식으로 말씀해 주십니다.
저는 허리보다 어깨가 더 많이 아프고 뭉쳐있다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허리가 제일 많이 안좋았어요ㅠ
전신을 시원하게 주물러주시고, 풀어주시는데 저는 특히 허리와 하지정맥류를 중점적으로 관리받았구요.
처음 가는 경우는 2~3일정도 연속으로 마사지를 받아서 완전히 풀어준 다음에 간격을 두고 관리받으면 좋다고 하시더라구요.
하체가 잘 붓는 체질이라고 하니 스톤테라피도 권해주셨구요.
같이 간 아는 동생은 손목과 위장이 많이 안좋았는데 단번에 알아맞히시고 그부분을 중점적으로 해주셨어요.
얘기도 많이 걸어주시고, 시원하게 안마도 해주셔서 60분이 6분처럼 지나갔답니다.

마사지가 끝나고 동생과 대화해보니, (동생도 이런쪽에 관심이 많고 많이 받아봤대요)
이정도면 가격도 저렴하고 시설도 많이 좋은 편이라네요.

안마사분께서 마사지 받은 다음날은 시름시름 아프거나 아니거나 반반이라고 하셔서 살짝 걱정했었는데
오늘 하루종일 기운 넘치고 쌩쌩하니 몸이 완전 가벼웠어요!!!!!!!

직원분들께서 말씀하시길, 성신여대 앞이라 성신여대 학생들이 많이올 줄 알았는데 정작 성신여대생은 잘 안오고
고대생이 많이온다고 하시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할인이벤트는 언제까지 하냐고 여쭤봤는데 아직 잘 모르겠다고 하시네요..
방학기간이기도 하니 잠깐 짬내셔서 마사지 한번 받아보세요-

홈페이지에 자세한 프로그램과 가격이 안내되어 있구요,

http://www.nemome.com/

위치는 성신여대역 6번출구에서 20m정도 직진하시면 보이는 본죽 건물 4층입니다.
(뻘소리지만 이 본죽 매장이 꽃남 촬영장소더라구요-ㅋㅋㅋㅋ)

요약하자면
- 이벤트 기간이라 저렴함.
- 친절하고 꼼꼼하게 상담 후 마사지를 해주심. 가볼만함.
이정도 되겠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