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푸줏간 시즌2
야식하면 역시 소화도 잘되고 맛도 좋은 고기죠
그래서 오랜만에 언덕배기에 위치한 푸줏간으로 갔습니다
학기중에는 보통 2~3시까지 영업을 하시지만, 방학중에는
특히 계절학기까지 끝난 지금은 늦어도 1시 정도에는 닫는다고 하시더라구요

며칠 전에 갔을 때는 운이 좋았는지
주방장님께서 고기도 구워주셨습니다 (아싸)
열나불고기2인분(1인분:6,000)+된장찌개(1,000)와 밥 두공기(각1,000)를 시켜 먹었는데요
언제나처럼 계란찜과 오징어무침국수(?)가 먼저 나와서 냠냠
열나불고기용 빨간 소스같은게 따로 나왔는데, 이미 양념이 되어있던터라 찍어먹지는 않게되더라구요

푸줏간의 장점은 가성비가 좋다는데 있지않나 싶습니다
리필도 잘해주시고
그리고, 전 참 푸줏간 된장찌개가 맛있고 좋더라구요(...)
단점은 뭐 언덕에 있어서 올라가기 귀찮다는거? 좋아라하는 가게라 단점은 잘 모르겠네요'ㅅ' ㅋㅋㅋ

2 쿠이도라쿠
드디어 갔습니다
일식 라멘을 즐겨먹는터라 처음 간판 달리던 날부터, 언제가지언제가지 하다가 드디어 갔다왔어요

쿠이도라쿠(식도락)에는 돈고츠와 소유라멘이 주 메뉴였고 이번엔 여름메뉴로 냉라멘이 나왔더라구요
저는 한국사람 입맛에 제일 잘 맞다는(한국라면 맛이랑 비슷해서--;) 매운돈고츠 라멘을 먹었습니다

대학로에도 있고 명동에도 생긴 '히노아지'라는 라멘가게에 익숙해져있던 저는
이곳에서 먹어보면 '음, 육수가 진하다'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돈고츠는 돼지뼈를 우린 육수를 사용한 라멘 종류인데, 이 가게는 정말 푸욱 고아 낸 것 같았어요
육수를 가게에서 직접 우리는지는 확인 못 했지만 말입니다

매운돈고츠를 시킬 때, 매운양념을 육수에 따로 풀어 먹을 수 있게 되어있어서
(어차피 많이 맵지도 않지만) 매운걸 못 먹는데 한국라면같은 맛이 먹고싶은 분들은
뭐, 알아서 조절할 수 있겠구나 했습니다

반숙 계란 반쪽과 수육도 올려주셨는데
반숙 계란은 옵션 메뉴로 1,000원을 추가하면 반쪽이 아니라 하나를 더 얹어주시는 듯
돈고츠 챠슈 라멘은 돼지고기 토핑(;;)이 올라가는 메뉴라서 그런지 수육이 더 많이 올라왔어요 (부러웠음)
라멘의 면도 추가(1,000원)할 수 있지만
밥도 말아먹을 수 있게 밥통에 따로 준비가 되어있어 좋았습니다(무료)

음, 매운돈고츠라멘을 먹고나서의 개인적 감상은 'So so' 였어요
육수도 진했지만 먹고나서 깔끔한 맛은 덜했거든요
하지만 진한 맛을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쿠이도라쿠의 라멘 맛이 잘 맞을 것 같습니다